광저우 OLED 모듈 공장 위해 800억 원 규모 기술 넘겨

중국 비전옥스(VisionOx)가 광저우(广州)에 짓고 있는 6세대 OLED 모듈 공장의 연구개발과 생산능력을 높이기 위해 800억 원 규모의 기술 이전을 실시했다. 

18일 중국 지웨이왕에 따르면 최근 비전옥스와 광저우 정청개발구(增城开发区)가 공동 투자한 6세대 OLED 모듈 공장 착공 소식이 나온지 한 달도 안된 시점에 특허 기술이전 소식이 전해졌다. 

이날 비전옥스는 공시를 통해 광저우 모듈 생산라인 공장 건설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산하 광저우궈셴(广州国显)과 '특허 이전 협약'을 체결, 모듈 사업 기술과 건설 후 OLED 모듈 관련 생산, 연구개발 업무를 맡길 것이라고 밝혔다.
 
협약에 따라 일부 기술과 OLED 모듈 관련 특허 기술이 광저우궈셴으로 이전된다. 광저우궈셴은 계약에 따라 상응하는 금액을 지불하게 된다. 

 

비전옥스 로고. /비전옥스 제공
비전옥스 로고. /비전옥스 제공

 

광저우궈셴은 광저우둥진징루이(东进景瑞)도시투자발전유한회사와 광저우신형디스플레이과기투자파트너스, 비전옥스가 공동으로 투자해 설립한 회사다. 등록 자본금은 56억 위안(약 9310억5600만 원)이며 이중 광저우시 정청구인민정부가 지정한 국유기업의 출자액이 46억 위안, 회사가 지정한 투자 주체의 출자금액은 10억 위안 수준이다. 또 비전옥스는 10억 위안을 출자해 17.86%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비전옥스가 이전하는 특허 등 기술의 무형자산으로서 가치는 5억730만 위안(약 843억 4400만 원)으로 매겨졌다. 이중 올해 비전옥스의 이익총액에 약 3억6100만 위안(약 600억1986만 원) 가량이 영향을 줄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협약을 통해 모듈 관련 350개의 특허 기술 및 전유 기술(특허 신청 진행 중인 기술)이 이전되며 이중 발명특허 257개, 실용신안 93개가 포함됐다. 이미 수권한 발명 혹은 실용신안 특허 수는 총 131개이며 이중 발명특허가 40개, 실용신안이 91개다. 이중 이미 공개됐지만 수권받지 않은 특허 기술 213개도 있다. 또 전유 기술이라고 불리는 지식재산권 신청 과정에 있는 기술들도 포함됐다. 

비전옥스에 따르면 회사의 이사, 부총경리, 재무총괄을 맡고 있는 류샹웨이(刘祥伟)가 광저우궈셴의 이사 직무를 동시에 맡게된다. 

비전옥스는 광저우 모듈 생산라인이 하이엔드 플렉서블 상품에 주력할 계획이며 곡면, 폴더블, 웨어러블, 차량용 등 신흥 영역까지 포괄하게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동시에 생산라인이 확장 기술을 도입해 향후 기기 맞춤형 생산 등 수요에도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회사는 최근 구안 6세대 플렉서블 OLED 생산라인이 이미 대량 생산을 시작했으며 생산능력과 수율이 높아지고 있다고 부연했다. 허페이 6세대 플렉서블 OLED 생산라인은 이미 운영을 시작했다. 이번 광저우궈셴의 기술 이전을 통해 자원을 집중, 광저우 모듈 생산라인의 연구개발 및 생산능력을 강화해, 회사의 모듈 조립 역량을 한층 끌어올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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