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기술' 초광대역(UWB) 기술, 상용화 초읽기
'꿈의 기술' 초광대역(UWB) 기술, 상용화 초읽기
  • 김주연 기자
  • 승인 2019.11.13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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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XP반도체, 차량용 UWB 집적회로(IC) 발표… 릴레이 공격 대응책 갖춰
콘티넨탈 및 BMW그룹 등과 협력해 상호운용성 및 표준화 노력 박차
NXP반도체가 신규 UWB IC를 출시했다./NXP반도체
NXP반도체가 신규 UWB IC를 출시했다./NXP반도체

와이파이·블루투스·GPS 등의 타 무선 기술 대비 독보적인 정확성·안전성을 가졌지만 실제 구현이 어려워 '꿈의 기술'이라고 불렸던 초광대역(UWB) 기술이 상용화 초읽기에 들어갔다. BMW그룹, 콘티넨탈 등과 기술 구현에 힘을 합치고 있는 NXP반도체가 신규 반도체를 출시했다.

NXP반도체는 신규 차량용 UWB 집적회로(IC) 'NCJ29D5'를 출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제품은 UWB 지원 차량과 모바일 장치 및 기타 스마트 기기에 공간지각 성능을 탑재, 차량이 운전자의 정확한 위치를 확인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스마트폰을 최첨단 차량용 스마트키 수준으로 쓸 수 있게 한다. 

예를 들어 스마트폰을 주머니나 가방에 넣은 채로 차량 문을 개폐하고 시동을 거는 등 스마트폰을 통해 안전한 원격 주차 기능(secure remote parking)을 도입할 수 있다. 또 무선 기술로 스마트키 시스템이 있는 차량들을 노려 원격 조정으로 차문을 열고 차량 내 물품을 훔쳐가는 신종 범죄인 ‘릴레이 공격(relay attack)’에 대비, 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갖췄다.

이외에도 UWB 기술은 근거리 레이더 역할을 하면서 차량 내 생존 징후를 탐지하거나 트렁크를 쉽게 열고 닫을 수 있게 할 때도 활용된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차량을 자동 주차(스마트 발레파킹)하거나 충전기로 차량을 자동으로 이동(전기차 충전), 드라이브 스루 지불 기능 등을 구현할 수 있다.

NXP반도체와 BMW 룹, 콘티넨털 및 기타 기업들은 ‘자동차 커넥티비티 컨소시엄(CCC)’과 ‘전기전자학회(IEEE)’를 통해, 자동차, 모바일 장치, 소비자 기기의 접점에서 최상의 소비자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UWB 기술 구현을 위해 협력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 협력은 핸즈프리 스마트 액세스 및 기타 UWB 기반 자동차 위치추적 기능을 실현하기 위해 이뤄졌다.

올라프 뮐러(Olaf Müller) BMW 그룹 디지털 액세스 기능 개발 책임자는 "오늘날 스마트폰은 디지털 라이프스타일에 중심적인 역할을 한다. 스마트폰 기반의 액세스 기능은 일련의 혁신적인 차량 UWB 활용의 시작에 불과하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필리프 포네-파야트(Philippe Fournet-Fayat) 콘티넨털 AG 자동차 액세스 시스템 부문 이사는 “스마트폰 액세스나 원격 주차와 같은 새로운 기능을 구현하기 위해선 UWB의 초정밀 실시간 위치추적 기능이 필수적”이라고 전했다.

마커스 스태블라인(Markus Staeblein) NXP 자동차 액세스 보안 부문 부사장은 “무선 및 자동차 분야에는 무궁무진한 기회가 열려 있다. 이 분야의 선도적인 반도체 제조업체로서, NXP는 이 기회를 이용해 사용자들에게 보다 매끄럽고 안전한 무선 경험을 제공하고자 한다"며 "이를 위해, NXP가 BMW 그룹, 콘티넨털 및 기타 CCC 회원사와 UWB에 필요한 상호운용성 및 표준화 작업을 공동으로 진행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