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프 경영에 악영향 줄 것으로 우려

LCD 시황의 악화로 샤프가 SDP의 자회사 전환 일정을 잠정 보류할 계획이다. 

중국 지웨이왕이 인용한 일본 언론에 따르면 샤프는 LCD 기업 사카이디스플레이프로덕츠(SDP, Sakai Display Products)를 자회사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잠정 중단하는 안을 고려하고 있다. 

LCD 시황의 악화 때문이다. 상반기 손실을 입은 SDP를 자회사로 전환하는 것이 샤프의 경영에 중대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우려했기 때문이라고 분석됐다. 

 

SDP 이미지. /SDP 제공
SDP 이미지. /SDP 제공

 

SDP의 지난해 매출은 44% 줄어든 114억 엔이었다. 영업이익은 2017년의 115억 엔이었지만 지난해 177억 엔 손실을 입었다. 순이익은 2017년 43억 엔이었지만 지난해 284억 엔 손실이었다.

보도에 따르면 원가 삭감과 새로운 고객 개척 등 조치를 통해 가동률은 높아지고 있다. 이는 SDP의 실적을 개선시키고 있다. 하지만 중국 패널 기업의 대폭 증산, 대형 TV LCD 가격의 끊임없는 하락 등으로 시장 환경이 지속적으로 악화되고 있다는 점이 샤프의 SDP 자회사화 계획 보류의 원인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SDP는 2009년 설립됐으며 혼하이 창업자인 궈타이밍 전 회장이 개인적으로 투자한 SIO가 SDP의 최대 주주였다. 샤프는 2016년 12월 말 모든 SDP 지분을 SIO에 매각했으며 이로인해 SIO의 SDP의 출자 비중이 한때 전체 지분의 절반을 ㅇ넘기도 했다. 

하지만 SDP는 지난 9월 12일 성명을 통해 궈타이밍이 소유했던 SDP 주식을 개인적 이유로 양도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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