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전에서 협약 체결

BOE가 중국 2위 LED 기업과 손잡고 미니 LED 개발에 나섰다. 

중국 이차이왕에 따르면 중국 HC세미텍(HK SEMITEK)이 BOE와 미니 LED(Mini LED)를 공동 개발키로 했다. 두 회사는 이를 위해 중국 선전에서 협약식을 맺었다. 

중국 2위 LED 칩 기업인 HC세미텍은 미니 LED와 마이크로 LED의 에피텍셜과 칩 공정 방면에서 다수 기술을 축적하고 있다. 

HC세미텍은 BOE, 샤프, 이노룩스 등 기업과 전략적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또 중국에선 유니루민(Unilumin), 레드맨(Ledman) 등 주요 LED 기업이 공급망을 형성하고 있다. 

 

HC 세미텍 로고. /HC세미텍 제공
HC 세미텍 로고. /HC세미텍 제공

 

BOE는 LCD뿐 아니라 OLED와 미니 LED 등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지난 5월 미국에서 미니 LED 기술을 쓴 HDR 노트북을 선보이기도 했다. 

미니 LED는 주로 LCD 백라이트로 쓰이지만 향후 직접적 디스플레이 채용이 예상되고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받고 있다. 

중국 최대 LED 기업인 싼안옵토일렉트로닉스(Sanan Optoelectronics)는 삼성전자와 마이크로 LED 영역 협력을 하고 있다. 싼안옵토일렉트로닉스는 지난 4월 공시를 통해 120억 위안을 투자해 후베이(湖北)에 미니/마이크로 LED 에피텍셜 및 칩 공장을 짓겠다고 밝혔다. 

TCL그룹의 차이나스타옵토일렉트로닉스(CSOT)는 올해 8월 말 75인치 4K UHD 미니 LED 백라이트 TV를 발표했다. 2021년 미니 LED 디스플레이 TV를 출시할 예정이다. CSOT는 싼안마이크로, HC세미텍, 체인지라이트(ChangeLight) 등 기업과 협력하고 있다. 

9월 중순 중국 콘카(KONKA) 그룹은 15억 위안을 투자, 충칭 량산산업투자유한회사와 합작해 충칭콘카반도체광전연구원을 설립하고  25억5000만 위안 규모의 마이크로 LED 관련 기기 설비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마이크로 LED의 경우 아직 기술 초기인만큼 기술 난제 돌파가 필요한 상황이다. 하지만 디스플레이 기업의 '역전'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기술로 점쳐지고 있다. 

대만 트렌드포스(TrendFoce) 관계자는 향후 미니 LED와 마이크로 LED 영역 진입 기업이 늘어나면서 관련 제품 출시와 상용화 시도가 가속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니 LED 백라이트 양산을 통해 디스플레이 명암비를 대폭 높이면서 원가는 낮추기 위한 시도가 이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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