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전자제품 성수기 맞아 종전 2개월에서 6개월로 길어져

TSMC의 7nm 공정 수요가 급증하면서 이미 풀가동, 신규 고객의 주문 납품이 대폭 지연되고 있다. 17일 중국 콰이커지에 따르면 납품 지연 기간이 종전 2개월 수준에서 현재 6개월 수준으로 늘어났다. 주문하면 반년 이후에야 납품 가능한 것이다. 

3분기는 전자제품 성수기로서 애플은 이미 아이폰11 시리즈를, 화웨이는 메이트30 시리즈를 발표했다. 이중 기린990 5G 프로세서는 TSMC의 7nm+ EUV 공정을 처음으로 채용했다. 애플의 A13 프로세서는 7nm+ 공정을 썼으나 EUV 공정은 아니다. 

 

▲TSMC 로고. /TSMC 제공
▲TSMC 로고. /TSMC 제공

 

앞서 AMD 역시 7월 발표한 TSMC 7nm 공정 제조 '라이젠(RYZEN)3000'과 'RX5700' 시리즈 그래픽카드 역시 최근 판매량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 라이젠9 3900X 등 하이엔드 프로세스 역시 공급이 부족한 상황으로 가격이 300위안까지 올랐다. 

이같은 대형 고객의 수요가 확대되면서 TSMC의 7nm 생산능력은 최근 풀가동을 이어가고 있다. 8월 매출이 1061억8000만 대만달러로 전달 대비 25.2%, 전년 대비 16.5% 늘었다. 

향후 몇 달간 화웨이, 애플, AMD 등 기업의 출하 피크치가 오는 만큼 7nm 생산능력 역시 풀가동 상황을 이어갈 수 밖에 없다. 

이에 신규 주문의 경우 2개월이 걸리던 납품 일정이 최근 6개월로 미뤄진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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