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삼성전자 제외 대부분 파운드리 매출 전년비 하락

중국 지상조사업체 토폴로지리서치인스티튜트(TRI)는 올해 3분기 세계 파운드리 총 생산액이 2분기 보다 13% 성장하는 가운데 TSMC가 50.5%를 차지하면서 선두 자리를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위 삼성전자는 18.5%이며 3위인 글로벌파운드리는 8.3% 점유율을 가져갈 전망이다. 

눈에 띄는 것은 상위 10위 기업 중 TSMC와 삼성전자만 지난해에 비해 생산액이 증가한다는 점이다. TSMC는 지난해 3분기 854800만 달러에서 올해 3분기 915200만 달러로, 삼성전자는 지난해 3분기 324400만 달러에서 올해 3분기 335200만 달러로 증가한다. 나머지 3위부터 10위까지 기업은 모두 생산액이 줄어든다. 

 

▲2019년 3분기 파운드리 시장 매출 순위. /TRI 제공
▲2019년 3분기 파운드리 시장 매출 순위 예측치. /TRI 제공

 

3위 글로벌파운드리와 4위 UMC, 5위 SMIC는 모두 6% 이상의 감소세를 겪었으며 파워칩(PSC)은 33.41% 급감하면서 10위권 기업 중 가장 큰 하락세를 보였다. 

TRI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영향으로 소비재 시장 수요가 지난해 보다 낮아 하반기 반도체 산업의 동력이 약해졌음을 지적했다. 

삼성전자의 경우 내부 수요가 뒷받침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파운드리 공정에 있어 고객의 선택 유연성을 제공하면서 나름의 우위를 보유한 것으로 평가됐다. 

SMIC는 2분기 스마트폰, 사물인터넷(IoT) 수요에 힘입어 55와 65, 40과 45nm 공정 매출이 좋은 실적을 거뒀다. 여기에 28nm 수요가 회복되면서 3분기 매출에 긍정적 영향을 미쳣다. 올해 화웨이의 하이실리콘과 칭화유니그룹 스프레드트럼 제품이 SMIC의 14nm 공정 시생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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