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리싱 회장 직접 TSMC 방문 내년 1Q 물량 확보

미디어텍이 첫 5G 칩 생산을 TSMC에 맡겼다. 

C114 등 중국 언론에 따르면 미디어텍은 TSMC에 2020년 1분기 7nm 5G 칩 생산물량을 예약했다. 규모는 웨이퍼 1만2000개 수준으로 내부 생산 코드명은 'MT6855'다. 이 제품은 미디어텍의 첫 5G 칩이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미디어텍의 차이리싱 회장이 직접 TSMC를 방문해 더 많은 생산 물량을 확보해냈다. 수요를 만족시키는 수준인 최고 2만 개를 확약받았다는 전언이다. 

이는 미디어텍이 최근 오포(OPPO)와 비보(vivo)의 5G 스마트폰 물량을 수주하면서 수요가 커졌기 때문이다. 동시에 미디어텍은 화웨이에도 샘플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이 사안이 잘 추진된다면 화웨이의 5G 중급 스마트폰용 주문을 획득해 화웨이 공급망에도 진입할 수 있을 것이란 예측이다. 

미디어텍이 생산한 반도체 칩. /사진=미디어텍
미디어텍이 생산한 반도체 칩. /사진=미디어텍

미디어텍의 수요 기업 중 한 기업이 출하 시기를 예상보다 앞당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로 인해 TSMC를 직접 방문, 1분기 5G 칩 출하를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미디어텍의  천관저우(陈冠州) 총경리는 21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2019년은 미디어텍이 5G, 와이파이6, 차량용 전자 등 기업용 제품 투자를 늘리면서 양산을 시작한 해"라며 "2020년 이들 제품의 자사 매출 점유율이 15%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5G 스마트폰 가격이 내려갈 것이며 2020년 상반기 5G 스마트폰 가격이 3000위안(약 51만 원) 이상이지만 하반기에 2000위안(약 34만 원) 수준으로 내려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중급 5G 기기 시장이 내년 이후 개화할 것이란 예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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