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분기보다 2.2% 줄어… 장기 전망은 여전히 긍정적
수요 감소로 실리콘 웨이퍼 출하량 성장세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는 지난 2분기 전 세계 실리콘 웨이퍼 출하량이 29억8300만 제곱인치로 전년 동기(31억6000만 제곱인치)보다 5.6% 하락했다고 24일 밝혔다.
1분기 출하량인 30억5100만 제곱인치보다는 2.2% 감소했다.
이 수치에는 버진 테스트 웨이퍼(Virgin test wafer)와 에피텍셜(epitaxial) 웨이퍼, 폴리시드(polished) 및 논폴리시드(non-polished) 웨이퍼를 포함한다.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성장에 문제가 없다고 웨이퍼 업계는 바라본다.
닐 위버 SEMI 실리콘 제조 그룹(SMG) 의장 겸 신에츠 한도타이(Shin Etsu Handotai) 아메리카 제품 개발 및 어플리케이션 담당 이사는 "전세계 실리콘 웨이퍼 시장에 역풍이 불고 있어 출하량의 성장세가 다소 둔화되었지만 장기 전망은 여전히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최근 일본의 반도체·디스플레이 수출 규제로 메모리 업계의 재고가 빠른 속도로 소진되고 있다는 점도 긍정 요인 중 하나다.
한편 세계 실리콘 웨이퍼 시장은 신에츠화학(신에츠한도타이), 섬코, 글로벌웨이퍼즈, 실트로닉, SK실트론 등 5개사가 전체 시장의 90% 이상을 차지한다. 5개사만 놓고 보면 순서대로 30%, 27%, 17%, 15%, 11%의 점유율을 갖고 있다.
김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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