값비싼 설계자산(IP) 라이선스 비용을 낼 여력이 없는 스타트업이나 중소기업도 Arm 기반 시스템온칩(SoC)을 개발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Arm은 IP 라이선스 없이도 시스템온칩(SoC)을 개발하고, 생산할 때 사용되는 IP 비용만 지불하면 되는 새로운 계약 모델 'Arm Flexible Access'을 시작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를 통해, Arm은 기존 및 신규 파트너들이 반도체 설계를 위해 Arm 기술에 접근하고 라이선스할 수 있는 방법을 더욱 확장했다. 기업들은 설계팀이 보다 자유롭게 실험, 평가, 혁신할 수 있도록 해 줄 수 있다.

일반적으로 반도체 설계 업체들은 Arm으로부터 각 IP에 대한 라이선스를 구입하고 비용을 지불해야 관련 기술을 활용할 수 있다. 그러나 Arm Flexible Access 계약을 체결하면 소정의 액세스 비용만 부담해 다양한 IP에 즉시 접근할 수 있다. 추후 실제 생산에 착수할 경우에만 라이선스 비용과 출하 건당 로열티를 지불하면 된다. 

해당 포트폴리오에는 SoC 설계에 필요한 모든 주요 IP 및 툴이 포함 돼 파트너들은 라이선스를 구매하기 전에 다양한 IP 블록들을 활용한 프로젝트 평가나 프로토타입 제작을 더욱 쉽게 선행할 수 있게 됐다.

지원되는 IP는 Cortex A, R, M 제품군의 Arm 기반 프로세서들로 이는 최근 2년간 발표된 새로운 Cortex CPU 라이선스 중 75%을 활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Arm TrustZone 및 Cryptocell 보안 IP와 엄선된 Mali GPU, 그리고 시스템 IP와 SoC 설계 및 초기 소프트웨어 개발에 관련된 툴과 모델들까지 사용 가능하다. 또한, Arm의 글로벌 지원과 트레이닝 서비스도 포함된다.

노르딕세미컨덕터(Nordic Semiconductor), 알파아이씨(AlphaICs), 인베카스(Invecas)를 포함한 다양한 협력사들은 이미 Arm Flexible Access 계약을 체결했다.

르네 하스(Rene Haas) Arm IPG(Intellectual Property Group) 대표는 “Arm Flexible Access는 1조 개의 디바이스가 안전하게 연결되어야 하는 세상에 기대되는 기회들을 포착하기 위해 개발됐다”며 “기존 고객 및 시장 신규 진출 기업들이 IoT, 머신 러닝,자율주행차, 5G 등의 분야에서 성장의 기회를 잡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