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뉴로모픽 칩 '로이히' 기반 시스템 '포호이키 비치' 내놔
연말 고성능 뉴로모픽 시스템 '포호이키 스프링스'도 출시 예정

인텔은 뉴로모픽 반도체 '로이히(Loihi)' 기반 뉴로모픽 시스템(코드명 포호이키 비치(Pohoiki Beach)를 더 많은 연구자 커뮤니티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16일 밝혔다.

이 시스템에는 생물학적 뇌에서 발견된 원리가 적용돼있다. 인텔이 지난 2017년 출시한 최초의 뉴로모픽 리서치 칩인 로이히가 많게는 64개 집적돼 뉴런 800만개를 가지고 있는 것과 비슷한 성능을 낸다.

 

리치 울리 인텔 랩 매니징 디렉터가 8~32개 인텔 로이히 뉴로모픽 칩으로 구성되는 인텔 나후쿠 보드를 들고 있다./인텔
리치 울리 인텔 랩 매니징 디렉터가 8~32개 인텔 로이히 뉴로모픽 칩으로 구성되는 인텔 나후쿠 보드를 들고 있다./인텔

로이히는 스파스 코딩, 그래프 검색, 제약충족 문제 같은 특수한 애플리케이션에서 중앙처리장치(CPU)보다 최대 1000배 빠르고 1만배 더 효율적인 정보 처리를 지원한다. 

GPU에 비해 실시간 딥 러닝 벤치 마크를 실행하는 전력 소비가 109분의1에 불과하고, 특수한 IoT 추론 하드웨어에 비해서는 전력 소비를 5분의1로 줄일 수 있었다

포호이키 비치의 도입으로 연구원들은 스파스 코딩, 동시적 위치추정 및 지도작성(SLAM), 경로 계획 등 신경 기반 알고리즘을 효율적으로 확장해 데이터 입력을 기반으로 학습하고 적응할 수 있게 되었다. 

포호이키 비치는 인텔의 뉴로모픽 리서치 중 대표적인 사례이며, 올해 말 1억 개의 뉴런으로 아키텍처를 확장할 토대를 마련한다.

무어의 법칙에 의한 파워 및 성능의 지속적 향상은 처리 노드 스케일링 그 이상을 필요로 한다. 새로운 복잡한 컴퓨팅 워크로드가 표준이될수록, 특정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특수 아키텍처의 필요성은 증가하게 된다.

포호이키 비치 뉴로모픽 시스템은 사물 인터넷(IoT) 및 자동화 기기를 지원하기에 가장 어려운 계산 문제 등을 포함하는 새로운 응용 프로그램을 위한 특수 아키텍처의 장점을 보여준다. 

특수 아키텍처를 사용하면 범용 아키텍처를 썼을 때보다 무인 차량에서부터 스마트 홈, 사이버 보안까지 다양한 실제 응용 프로그램에서 수십배의 속도 및 효율성의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인텔은 포호이키 비치를 통해 전세계 생태계 파트너사들이 신경 기반 알고리즘 리서치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올해 말 인텔은 더 큰 로이히 시스템인 포호이키 스프링스(Pohoiki Springs)를 발표할 예정이며 이는 포호이키 비치 아키텍처를 기반으로더욱 광범위해진 뉴로모픽 워크로드에 전례 없는 수준의 성능과 효율성을 제공할 것이다.

리치 울리그(Rich Uhlig) 인텔 랩 매니징 디렉터는 “인텔은 로이히를 확장하여 더 강력한 뉴로모픽 시스템을 만들면서 입증된 초기 결과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포호이키 비치는 60개 이상의 생태계 파트너사에서 활용 가능하며, 이 특수한 시스템을 활용해 복잡하고계산 집약적인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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