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O·이노룩스·한스타, 차량용 제품 공급 확대

대만의 주요 디스플레이 기업이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을 향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을 위해 미니(Mini) LED 백라이트 기술을 적용하는 등 기술적 시도도 이어가고 있다. 

차량용 디스플레이는 안전성 등 요소를 검측하기 위해 인증 시간이 2~3년 가량 소요된다. 하지만 일단 시장에 진입한 이후에는 장기간 채용될 수 있으며 평균 판매가도 비교적 높은 편이다. 또 불경기 영향도 적게 받을 수 있다. 업계에서는 차량용 설비의 전자화로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이 매년 10% 이상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으며 향후 성장성 역시 높다고 보고 있다. 효과가 발현되는 데는 시간이 걸리지만 오랜 시간을 투자한 대만 기업들이 비교적 유리한 고지를 밟고 있는 분야라고 볼 수 있다. 

롄허완바오에 따르면 AUO는 차량 전면 애플리케이션에 미니 LED 적용 디스플레이 확산을 꾀하고 있다. 올해 더 많은 자동차 브랜드가 이 제품을 탑재하면서 추랗량이 성장할 것으로 본다. 최근 AUO의 차이궈신(蔡国新) 총경리는 AUO가 차량용 시장에서 수십년을 개척해오면서 상품 라인을 완비하고 있고 고객 역시 유럽, 미국, 일본 등지에 있다고 전했다. 최근 1~2년 간 중국 시장에 뛰어들면서 관련 제품도 늘리고 있다. 

 

AUO, 이노룩스, 한스타 로고. /각 사 제공
AUO, 이노룩스, 한스타 로고. /각 사 제공

 

이노룩스는 대형, 곡면, 이형화된 제품에 주력하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에 따르면 올해 적극적으로 20인치 이상의 대형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을 개척할 계획이다. 이미 유럽과 미국 주요 자동차 고객을 개척하고 있으며 2022년 대량 출하를 진행할 계획이다. 올해 5월 초엔 GM자동차의 2018 협력업체 혁신상을 받기도 했다. 

이노룩스는 TV와 휴대전화용 디스플레이 기술은 이미 포화됐지만 향후 차량용 디스플레이의 경우 잠재력이 크다고 본다. 특히 5G와 자율주행차 등이 등장할 경우 디스플레이 수요가 급증할 것이란 예상이다. 

대만 한스타(Hannstar)의 경우 최근 몇 년간 지속적으로 차량용 시장에서 점유율을 지난해 중국에서 잘 팔린 9대의 SUV 모델 중 5개 모델에 제품을 탑재하는 성과를 냈다. 한스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새롭게 일본 브랜드향 판매를 시작했으며 하반기 유럽 브랜드로 시제품을 보낼 전망이다. 최근 2년간 차량용 디스플레이가 주류 제품 크기가 10.25인치에서 12.3인치로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 LCD 산업계의 경우 휴대전화 시장에서 LCD 시장의 포화와 점유율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차량용 및 산업 제어용 제품으로의 구심점 이동이 일어나고 있는 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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