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4년간 R&D에 8조 투자

대만 미디어텍이 인공지능(AI)과 엣지컴퓨팅을 키워드로 연구개발을 가속하고 있다. 

중국 반도체투자연맹에 따르면 미디어텍의 컴퓨팅 및 인공지능기술그룹본부 총경리 천쯔청(陈志成)은 1일 ‘대만 인공지능 칩 연맹’이 개최한 행사에 참석해 “최근 몇 년간 사업그룹이 멀티미디어, 통신, 컴퓨팅 등으로 나뉘었지만 2년 전 AI 연구를 시작한 이래 최근 글로벌 이미 800여 명의 연구진을 보유했다”고 밝혔다. 

미디어텍의 차이리싱(蔡力行) CEO는 “과거 4년간 누적 연구개발 금액이 2200억 대만달러에 이른다”며 “2000~3000명의 연구진이 5G와 AI로 중점 영역을 옮겼다”고 전했다. 천 총경리에 따르면 컴퓨팅 및 인공지능 기술그룹은 주로 엣지 AI(Edge AI) 시스템과 SoC의 통합에 중점을 둔다. 이미 뉴로파일럿(Neuro pilot) 플랫폼을 개발해 이기종 컴퓨팅, 플랫폼 설계 자동화, 맞춤형 시스템 설계 등 3대 강점을 보유했다고 덧붙였다. 

 

미디어텍 로고. /미디어텍 제공
미디어텍 로고. /미디어텍 제공

 

2017년 휴대전화의 얼굴인식 잠금해제, 2018년 카메라의 심도 효과에 이어 2019년과 2020년에는 AI가 음질, 영상 강화의 핵심 요소가 될 것으로 봤다. 천 총경리는 “휴대전화 분야에서 강점을 가졌을뿐 아니라 사실 TV 분야에서 60%의 시장 점유율을 보유했다”며 “TV AI 기술의 지속적인 발전으로 최근 물체 자동 조정 화질 기술이 나오면서 2020년 8K UHD TV 시대를 맞아 AI의 컴퓨팅 능력이 높아질 수 있을 것으로 봤다. 

또 딥러닝이 영상 인식을 거쳐 AI의 응용 범위를 넓힐 것으로 봤다. 애플리케이션의 폭발적 증가로 연산 수요가 늘어나고 기기 메모리, 전력 소모 등 제한으로 AI, CPU, GPU, 와이파이, 블루투스 등 통신 기능이 동시에 필요하고 메모리, 연산능력이 엣지 AI의 핵심 과제가 될 것으로 봤다. 미디어텍은 지난 1월 여러 개의 AI 칩을 출시했으며, 스마트폰용 플랫폼 AI 칩 P90을 탑재한 오포(OPPO)의 리노(Reno) Z가 이미 출시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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