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옌쉰 CEO가 이사회 이사장으로 선출

중국 디스플레이 기업 BOE를 창업한 왕둥성 회장이 자문위원으로 물러났다. 회장 직무를 맡을 차기 이사회 이사장 자리는 천옌쉰(陈炎顺)씨가 이어받았다. 

BOE는 29일 2019년 제 1차 임시 주주회의를 열고 회사의 이사진 교체 선출이 완료됐다고 밝혔다. CEO를 맡아왔던 53세의 천옌쉰이 왕 회장의 뒤를 이어 이사회 이사장으로 선출됐다. 이사회는 왕둥성 회장을 회사의 전략자문위원회 주석으로 추대했다. 

 

왕둥성(왼쪽)과 천옌쉰. /BOE 제공
왕둥성(왼쪽)과 천옌쉰. /BOE 제공

 

이로써 왕둥성 창업자는 창업 26년 만에 공식적으로 경영 2선으로 물러나게 됐다. 1993년 BOE와 함께 시작한 여정에서 상장, M&A, 투자 등 변곡점을 거쳐 시가 1000억 위안이 넘는 회사로 일궈낸 인물로 평가받는다. 앞서 3년 전 천옌쉰에 그룹의 CEO 자리를 넘겨주면서 오늘날 퇴진을 준비해왔다. 지난해 BOE의 당기 매출은 971억 위안 수준이다. 

BOE는 이미 14개의 생산라인에 투자했으며 이미 10개 생산라인은 양산에 돌입했고 4개 생산라인은 건설 중이다. 14개의 생산라인에는 2개의 10.5세대 생산라인과 4개의 8.5세대 생산라인, 그리고 4개의 6세대 OLED 생산라인이 있다. 

천옌쉰은 지난 28일 “최근 플렉서블 OLED 디스플레이 시장이 고속 발전하는 과정에서 BOE는 청두에 소재한 플렉서블 6세대 공장이 양산에 돌입했으며 몐양의 6세대 생산라인은 시생산을 시작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충칭의 생산라인은 건설 중이다. 지난해 270만 개의 OLED 상품을 주요 고객에 출하했다. 이어 미니 LED와 마이크로 LED, 대화면 잉크젯 OLED 등 영역에서 기술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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