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더블에서 롤러블까지 中 기업의 OLED 기술 개발 가속

상하이 신국제엑스포센터에서 26일부터 3일간 열린 ‘디스플레이차이나(Display China) 2019’ 전시에서 중국 주요 디스플레이 기업이 폴더블, 롤러블 OLED를 공개했다.

티안마(TIANMA)는 폴더블 OLED와 롤러블 OLED를 포함한 다양한 OLED 신제품을 공개했다. 폴더블 OLED 크기는 7.4인치로 1440×3360 WQHD 해상도를 보유했다. 전시 현장에서 키포스트(KIPOST)가 만난 티안마 관계자는 “아직 개발 중인 제품으로 양산 계획 시기는 아직 확실치 않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 폴더블 OLED는 우한 소재 6세대 OLED 공장에서 만든 것"이라고 덧붙였다.

티안마의 폴더블 OLED. /KIPOST 

티안마가 전시한 롤러블 OLED는 6.39인치 1080×2340 FHD 해상도였다. 곡률반경은 5mm였으며 ‘스마트폰용’이라고 명시됐다. 현장에서 이 제품의 롤링 시연이 이뤄졌다.

티안마가 전시한 롤러블 OLED. /KIPOST 

티안마는 투명 OLED도 공개했다. 50%의 투명도를 가진 이 10.3인치의 투명 OLED는 IGZO 방식의 TFT를 갖췄으며 해상도는 800×480 이었다. 응용 영역은 스마트홈 분야다. 이 제품은 디스플레이차이나 2019가 수여하는 ‘연간 디스플레이 상품 혁신 응용상’을 받았다.

티안마의 투명 OLED. /KIPOST
투명 OLED 설명. /KIPOST

티안마는 최근 가장 주력하는 제품으로서 풀 액티브 디스플레이 시리즈도 선보였다. LTPS 방식의 6.2인치~6.5인치 크기 LCD로서 중국 및 한국 기업에 공급하고 있다고 전했다.

에버디스플레이(EDO)도 롤러블 OLED를 선보였다. 5.49인치의 FHD(1080×1920) 해상도 패널 곡률반경이 5mm라고 설명됐다. 두께는 0.2mm다. 현장에서 펼쳤다 말도록 구비된 설비로 시연이 이뤄졌다. 키포스트와 만난 에버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상하이 소재 공장에서 OLED를 만들고 있지만 아직 수율 등 문제로 대량 생산은 이르지 못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에버디스플레이의 롤러블 OLED. /KIPOST

 

롤러블 OLED 설명. /KIPOST

EDO는 플렉서블 OLED를 선보였다. 플렉서블 노치(Notch) OLED라고 공개된 제품은 5.85인치 크기에 400nits 밝기, 풀HD(1125×2436) 해상도를 보유했다.

에버디스플레이의 플렉서블 OLED. /KIPOST

EDO는 최근 화웨이 등의 스마트와치에 공급되는 소형 OLED를 대량 공급하고 있으며 이날 전시에서도 시리즈가 공개됐다. EDO 관계자는 "최근 가장 활발하게 공급되는 디스플레이 제품"이라며 "다양한 기업에 공급하고 있다"고 전했다.

 

에버디스플레이의 소형 OLED. /KIPOST

BOE는 OLED와 BD Cell 기술 적용 LCD를 비교 전시하면서 LCD 기술의 우위를 드러냇다. BD Cell은 흑백과 컬러의 두 층 ‘듀얼 셀(Cell)’ 설계 구조를 채용한 기술이다. 화소 분할 구역 기술과 마이크로미터급 초미세 광제어 기술을 통해 BD Cell의 명암비를 100만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깊은 흑색 표현도 가능하게 했다. HDR 기술을 접목해 밝은 색은 더욱 밝게 어두운 색은 더욱 어둡게 표현하면서 16만 대 1 명암비를 보여준다.

LCD 기반 BD CELL 기술을 강조한 BOE. /KIPOST

OLED와 비교했을 때 BD Cell 기술 LCD가 오히려 풍부한 색을 보여주는 것을 체험할 수 있으며 전력 소모 역시 OLED 대비 40%를 낮출 수 있다. BOE는 65인치 UHD TV에 쓰이는 LCD용 BD Cell 기술에 올해 주력하고 있다. BOE는 이외에도 8K TV 패널을 전시했다. 7680x4320의 고해상도를 갖췄다.

또 LCD 기업인 HKC는 피션셀(Fission Cell) 기술을 선보였다. 50인치 패널을 비교 전시하고 해상도, 색채표현력, 반응속도를 모두 높인 기술이다. 백만화소급 로컬디밍 화소 구역 분할을 구현했다. 8ms의 반응 속도와 50만 대 1의 명암비, 95% NTSC 색역도를 가져 LCD 효과를 끌어올리는 기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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