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데이, ‘제1회 워크데이 엘리베이트 서울’서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에 전사 단일 플랫폼 제안

디지털을 활용해 기업의 역량과 부가가치를 높이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화두지만 실제로 이를 적용하고 실제 성과를 내는 기업은 아직 많지 않다. 모든 부서의 업무에 디지털 기술이 녹아들어가고, 서비스 창출까지 이어져야 하는데 기존의 경직된 기업 구조에서 새로운 정책이나 전략이 확산되는 데는 기술적인 걸림돌이 많고 직원들의 업무 문화를 바꾸는 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글로벌 인사(HR)플랫폼 업체 워크데이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성공을 위해 주무 부서들간 통합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할 것을 주문했다.   

롭 웰스 워크데이아시아 사장은 20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제1회 워크데이 엘리베이트 서울(Workday Elevate Seoul)’ 행사에 앞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성공을 위해서는 프로젝트를 담당하는 주무부서들간에 통합된 TF팀 구성이 우선과제"라며 "인사부서의 주도로 전사적 차원의 프로젝트 목표를 설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롭웰스 워크데이 아시아 사장. /워크데이
▲롭웰스 워크데이 아시아 사장. /워크데이

워크데이가 IDC에 의뢰해 글로벌 기업 CEO와 임원, IT책임자 1000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87% 기업들이 부서간 업무 프로세서가 완전히 통합되지 않았다고 응답했다.

또 IT책임자 38%, 재무책임자 67%, HR책임자 57%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대한 로드맵을 갖고 있지 않다는 답변을 내놨다. 이에 따르면 IT부서가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을 전담하면서 다른 부서에는 로드맵이 잘 공유되지 않는 것으로 분석된다. 웰스 사장은 "각 부서간 정보 공유 부재가 조직 내 갈등을 야기하고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프로젝트가 실패할 수 있다"고 말했다.  

C레벨 중 60%는 자신들 조직에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통한 투자대비수익(ROI)을 경험하지 못했다고 밝혔는데, 기업들이 균형성과표(Balanced Scorecard)를 사용하지 않아 ROI를 측정할 수 없기 때문이다. 즉 아직까지 많은 기업의 임직원들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대한 대비를 하거나 정보를 공유받지 못해, CEO 등 최고 임원(C레벨) 49%는 통합된 기술과 프로세스 부재가 범 기능적 협업을 위한 가장 큰 장애물이라고 봤다. 

캐봇 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아시아·태평양지역 인사총괄 우형진 HR 디렉터는 자사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성공 사례를 들면서 "비즈니스 전략(business strategy)과 인사전략(People Strategy)을 함께 중심에 놓고 전략을 세워야 프로젝트를 성공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주요 기둥 중 하나가 인사부서의 디지털화이고, 이는 단순히 시스템의 변화가 아닌 향후 변화를 주도할 임직원들의 의식의 변화까지 연결되기 때문에 이를 고려해 프로젝트를 전반적으로 디자인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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