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점유율 확대할 것

최근 열린 대만 윈본드(Winbond)의 주주회의에서 잔둥이(詹东义) 총경리는 "올해 주요 고객에 대한 점유율을 늘려나갈 것"이라며 "자체 개발한 20nm 공정 D램 기술은 내년 말 실현하고 향후 가오슝(高雄) 신규 공장에서 생산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 단계에서 자체 D램 기술을 보유한 기업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뿐이다. 잔 총경리는 "윈본드는 글로벌 네번째 D램 기술 보유 기업으로서 고품질 중급 용량 제품에 집중하고 있으며 최근 D램 시장에서 0.7%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향후 성장 잠재력이 크다"고 설명했다.

무역 전쟁 속에서도 신규 수요가 이끌 장기적 시장 전망은 밝게 내다봤다.

윈본드 동사장인 자오여우쥔(焦佑钧)은 "지난해 여러 경영 지수가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올해 시장 수요가 중국과 미국의 무역 전쟁 영향으로 둔화하고 있다"며 "하지만 인공지능(AI)과 5G 등 기술 혁신 애플리케이션 수요로 향후 장기적 시장 수요 전망은 밝다"고 분석했다.

 

윈본드 로고. /윈본드 제공
윈본드 로고. /윈본드 제공

 

또 1분기 나빠졌던 메모리 반도체 시황은 하반기 개선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자오 동사장은 "메모리의 공급 부족 절기가 이미 끝나고 올해는 위축되는 한해"라며 "지난해 4분기부터 올해 1분기 시장 상황이 크게 차이가 나며 하반기에는 상반기 보다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가동율은 올해 1분기 80%를 밑돌았지만 최근 약 85% 수준으로 회복됐다고 부연했다.

잔 총경리는 출하 수량 관점에서 봤을 때 윈본드에 있어 최악의 시기는 이미 지나갔으며 비록 시황과 평균 판매 단가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지속적으로 시장 점유율을 다져나갈 것이라는 입장을 내비쳤다.

최근 중국 화웨이가 미국 정부의 제재를 받고 있는 것에 대해 잔 총경리는 "윈본드는 많은 고객을 갖고 있으며 화웨이가 제재를 받으면서 소비자가 다른 제품을 구매한다면 그 역시 윈본드의 고객일 수 있어 수요는 크게 변하지 않으며 윈본드가 받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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