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사 관계 한층 긴밀해져

화웨이와 BOE의 관계가 한층 더 돈독해졌다.

화웨이와 BOE는 이달 초 전략적 협력 협약을 체결하고, BOE가 화웨이의 전략적 협력사 대우를 받는 공급업체로 승인받았다고 발표했다.

BOE가 화웨이의 하이엔드 플래그십 스마트폰과 다른 스마트 기기를 위한 핵심 디스플레이 공급업체로 승격한 것이라고 중국 언론은 전했다.

 

BOE와 화웨이가 5월 초 중국 청두시에서 전략적 협력사 협약을 맺었다. /예지방 제공
BOE와 화웨이가 5월 초 중국 청두시에서 전략적 협력사 협약을 맺었다. /청두시 제공

 

이번 협약은 청두시가 화웨이, BOE와 함께 진행하면서 산업적 협력을 강화하고 통신업과 디스플레이 산업의 핵심 지역으로서 시너지를 확대하겠단 의도도 담겨있다. 청두에는 BOE의 6세대 OLED 생산라인이 있으며 BOE의 헬스케어산업단지 등도 자리했다. 또 BOE와 전자과기대학 공동혁신연구원도 자리잡고 있다. 이어 BOE는 더 큰 면적의 OLED 라인과 6세대 플렉서블 OLED 터치스크린 일체화 디스플레이 부품 공장 프로젝트 등을 준비하고 있다.

이를 위해 BOE는 청두 소재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생산 능력을 지속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이로써 글로벌 최대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기지로서 중국 시난기지가 조성, 쓰촨성이 글로벌 고화질 디스플레이 산업의 핵심 기지로 올라서는 것이라고 중국 언론은 분석했다.

이에 일부 언론은 삼성전자의 공급사로서 지위는 다소 줄어들 것이란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또 다른 언론은 화웨이가 BOE의 디스플레이 물량을 늘리는 이유에 대해 삼성디스플레이 대비 용이한 물량 확보, 무역전쟁 등 외부적 리스크 우려, 또 중국산에 대한 지원 등 세 가지 이유를 들기도 했다.실제 화웨이는 메이트 20 프로, P30 프로 등에 연속으로 BOE의 플렉서블 OLED를 채용했다. 메이트 20 프로의 선전으로 BOE의 점유율 역시 큰 폭으로 뛰어올랐다.

중국 시그마인텔은 BOE가 1분기 플렉서블 OLED 시장에서 11%의 출하량으로 삼성디스플레이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BOE의 1분기 모바일 플렉서블 OLED 출하량이 400만 개를 넘어섰으며 대부분 주요 브랜드 고객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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