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텍, 에이펙스, 한스타 등 기업 거론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심화하면서 대만 산업계가 MCU, PCB를 첫번째 수혜 업종으로 꼽았다.

대만 경제일보에 따르면 관련 기업인 홀텍(HOLTEK), 에이펙스(APEX), 한스타(HannStar), 징청커(精成科) 등 기업 주문량이 늘어날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또 미국의 압력으로 중국의 자체 IC 자급 비중이 높아지면서 대만의 ASIC NRE 주문량이 늘어날 것이라며 관련해 따이왕촹이 등 기업도 언급됐다.

대만 업계에서는 중국 대륙에서 대만으로 넘어오는 공급 물량의 경우 두 가지 측면에서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첫번째는 미국이 중국 기업의 미국 부품 구매를 제한하면서 중국 기업이 비(非)미국 제품 구매를 늘리는 동시에 자체 부품 조달을 확대하는 것이 대만 MCU와 ASIC 공장에 영향을 줄 것이란 예측이다.

 

에이펙스 로고. /에이펙스 제공
에이펙스 로고. /에이펙스 제공

 

두번째는 글로벌 시스템 대기업이 비(非) 중국 부품을 구하면서 관세 등 절감을 위해 에이펙스 등 PCB 기업이 가진 비(非) 중국 생산설비 주문을 늘릴 것이란 예상이다.

MCU와 PCB가 전자제품의 핵심 부품이며 MCU 역시 메모리와 연산 기능을 통합한 핵심 부품인만큰 향후 시장의 파급 효과도 클 전망이다.

대만 MCU 업계는 중국 고객이 주로 유럽과 미국의 IC를 채용했지만 단가가 상대적으로 높고 관세 이슈도 큰 반면 대만 기업의 경우 가격이 유럽·미국과 중국 대륙의 중간 정도이며 품질은 중국보다 낫다는 입장이다. 이에 가성비를 토대로 관련 주문이 늘어날 것으로 본다.

실제 홀텍의 경우 지난해 미중무역전쟁 발발 이후 이미 중국 고객의 주문이 늘어났으며 지난해 중국 시장 매출이 76%로 확대됐다.

PCB 기업이면서 태국에 근거지를 둔 대만 기업 에이팩스도 동남아 고객의 관심을 받고 있으며 3분기 이후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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