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더링 없이 PCB에 내장하는 '칩 임베딩' 기술 개발 성과…양산은 2021년부터

콘티넨탈의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카(MHEV)용 파워트레인에 인피니언의 전력 금속산화물반도체 전계효과트랜지스터(MOSFET)가 탑재된다.

인피니언테크놀로지스(코리아 대표이사 이승수)는 슈바이처일렉트로닉(Schweizer Electronic)와 함께 전력 MOSFET을 인쇄회로기판(PCB)에 내장하는 '칩 임베딩(chip embedding)' 기술을 개발, 콘티넨탈에 납품한다고 15일 밝혔다.

MHEV는 내연기관 자동차와 하이브리드 자동차(HEV)의 중간 단계에 해당하는 자동차로, 구동 모터와 회생 모터를 결합해 엔진의 보조 역할을 하게 한 자동차다. HEV보다 부품이 적지만 효율은 높다.

 

▲인피니언과 슈바이처가 개발한 '칩 임베딩' 기술이 적용된 전력 MOSFET 모듈./인피니언
▲인피니언과 슈바이처가 개발한 '칩 임베딩' 기술이 적용된 전력 MOSFET 모듈./인피니언

칩 임베딩 기술은 인피니언의 MOSFET 'OptiMOS 5'와 슈바이처의 전력 PCB 임베딩 기술' Smart p2 Pack'으로 구현된다. 전력 MOSFET을 솔더링(Soldering) 공정 없이 PCB에 내장하는 기술로 열 측면에서 기존 솔루션보다 우수하다. 전체 48V 시스템의 전력 밀도와 신뢰성을 높일 수 있고 기존 솔루션보다 간단하다.

콘티넨탈은 48V 스타터 제너레이터에 이 솔루션을 채택, 유럽 메이저 완성차(OEM) 업체에 공급할 계획이다.

48V 스타터 제너레이터는 12V 기반의 스타트-스톱 시스템보다 엔진을 더 수시로, 더 오래 멈출 수 있고 가속력을 높여 내연 엔진에 가는 부하를 줄인다. 이를 통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최대 15%까지 줄이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양산 공급은 2021년부터다.

디트마르 포그트(Dietmar Vogt) 콘티넨탈 파워트레인 시스템 테크니컬 프로젝트 책임자는 “칩 임베딩으로 기존 시스템보다 전력을 60%까지 높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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