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형 에픽(EPYC) CPU에 라데온 인스팅트 GPU 결합… 1.5엑사플롭스급 예상

AMD는 미국 에너지국(DOE), 오크 리지 국립연구소(ORNL), 슈퍼컴퓨터 제조업체 크레이(Cray)와 함께 2021년까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엑사급(Exascale-class) 슈퍼컴퓨터를 개발한다고 8일 밝혔다.

AMD는 자사의 '에픽(EPYC)' 중앙처리장치(CPU)와 '라데온 인스팅트(Radeon Instinct)' 그래픽처리장치(GPU)가 내장된 프론티어(Frontier) 시스템을 1.5엑사플롭스 이상의 연산 처리 능력을 기반으로 차세대 고성능컴퓨팅(HPC)과 인공지능(AI) 기술에 최적화할 예정이다.

ORNL의 연구원들은 프론티어 시스템의 향상된 컴퓨팅 성능과 차세대 AI 기술을 바탕으로 기후모델, 원자구조, 유전학, 물리학 등 다양한 과학 분야에 대한 심층 연구에 나선다.

 

▲AMD와 크레이가 만든 프론티어 시스템./AMD
▲AMD와 크레이가 만든 프론티어 시스템./AMD

프론티어 시스템은 고대역폭메모리(HBM) 기반의 맞춤형 에픽 CPU와 라데온 인스팅트 GPU를 탑재해 딥러닝 성능 최적화를 위한  혼합 정밀도(mixed precision) 연산을 지원한다.

노드 당 4개의 AMD 라데온 인스팅트 GPU와 1개의 AMD 에픽 CPU를 연결하는 맞춤형 고대역폭, 저지연인피니티 패브릭(Infinity Fabric) 기술도 적용됐다.

크레이와 공동 개발한 AMD CPU 및 GPU 성능 극대화를 위한 향상된 오픈소스 ROCm 프로그래밍 환경도 제공된다.

AMD는 지난 2005년 재규어(Jaguar) 슈퍼컴퓨터와 2012년 타이탄(Titan) 슈퍼컴퓨터 등을 바탕으로 미국 에너지국과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프론티어 시스템은 미국의 엑사급 기술에 대한 장기간의 투자를 상징한다. 이번 협력에는 기술 개발 지원금, 전문 조직, 조기 배송 시스템, 그리고 메인 프론티어 시스템과 다년간의 시스템 지원 등이 포함됐다.

포레스트 노로드(Forrest Norrod) AMD 데이터센터, 임베디드 시스템 그룹 총괄 수석부사장은 “AMD는 크레이 및 오크 리지 국립연구소와 함께 세계 최고의 슈퍼컴퓨터를 개발하게 되어 영광”이라며, “그동안 에너지국의 엑사급 프로그램 개발을 위해노력해온 AMD의 오랜 기술 혁신을 대표하는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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