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기업 최초… 사이몬 라코스테 줄리앙 교수 AI 랩장으로 선임

삼성전자(대표 김기남·김현석·고동진)는 1일(현지 시간) '종합기술원 몬트리올 AI 랩(이하 몬트리올 AI 랩)'을 캐나다 몬트리올 소재 밀라 연구소 건물로 확장이전하고 미래 인공지능(AI) 분야의 혁신기술 연구를 강화한다고 2일 밝혔다.

밀라 연구소(Mila, Montreal Institute for Learning Algorithms)는 심층학습(DL) 분야의 세계 3대 석학 중 한 명인 요슈아 벤지오(Yoshua Bengio) 교수를 주축으로 몬트리올대, 맥길대 연구진, 그리고 글로벌 업체가 협력하는 심층학습 전문 연구기관이다. 한국 기업이 밀라 연구소에 입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몬트리올 AI 랩./삼성전자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몬트리올 AI 랩이 입소한 밀라 연구소./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이와 함께 밀라 연구소 소속 사이몬 라코스테 줄리앙(Simon Lacoste-Julien) 몬트리올대학 교수를 영입, 몬트리올 AI 랩장으로 선임했다.

삼성전자는 '몬트리올 AI 랩'에서 비지도 학습(Unsupervised Learning, 용어설명 참고) 및 생성적 적대신경망(GANs)을 기반으로 새로운 심층학습 알고리즘과 온디바이스 AI(On-Device AI) 등을 연구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또한 연구개발 인력을 몬트리올 현지에 지속 파견, '몬트리올 AI 랩'을 선행 AI 연구 전문가 양성 거점으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사이몬 라코스테 줄리앙 삼성전자 몬트리올 AI랩장이 연구소 개소식에서 발언하고 있다./삼성전자
▲사이몬 라코스테 줄리앙 삼성전자 몬트리올 AI랩장이 연구소 개소식에서 발언하고 있다./삼성전자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은 지난 2014년부터 업계 최초로 요슈아 벤지오 교수와 협력해 인공지능 핵심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있다. 2017년부터는 음성인식 관련 공동논문도 매년 발표하고 있다. 

이외 얀 르쿤 뉴욕대 교수(Yann LeCun), 리차드 제멜(Richard Zemel) 토론토대 교수 등 세계적인 석학과도 협력하고 있다. 요슈아 벤지오 교수와 얀 르쿤 교수는 지난 3월 딥러닝 분야 연구 업적을 인정받아 컴퓨터 과학분야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튜링 어워드(Turing Award) ' 수상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황성우 부원장은 "종합기술원은 시스템 반도체에 적용되는 인공지능 연구에 집중할 계획이다”며 “몬트리올 AI 랩을 통해 인공지능 이론, 차세대 딥러닝 알고리즘 등 향후 10년을 책임질 근원적 혁신 연구를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요슈아 벤지오 교수는 "삼성전자와 깊은 신뢰를 바탕으로 의미 있는 연구 성과를 만들어 왔다”며 “밀라 연구소에 개소한 몬트리올 AI 랩은 인공지능 분야의 기술적 난제를 극복하는데 서로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비지도 학습(Unsupervised Learning): 정답을 모르는 상태에서 학습을 거쳐 데이터가 어떻게 구성돼있는지 알아내 스스로 정답을 찾는 알고리즘이다. 명시적 정답이 주어진 상태에서 학습하는 지도학습(Supervised Learning)과 구분된다.

◆생성적 적대신경망(GANs): 학습 주체를 생성자(generator)와 구분자(discriminator)의 대립 관계로 설정해 데이터를 생성하고 학습하는 방법론으로 심층학습 알고리즘 중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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