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형 패널 생산능력 확대로 공급 과잉 지속

AUO의 기업설명회에 참석한 펑랑(彭浪) 회장은 25일 “1분기 계절적 비수기에 수요 불균형 영향으로 매출이 고전했다”며 “2분기 일부 고객의 수요가 회복되면서 1분기 바닥을 지나 회복세에 오르고 매출과 이익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올해 디스플레이 경기가 아직 공급과 수요 완화 진행 과정에 있다고 봤다.

펑 회장은 “1분기는 비수기에 수요 침체가 맞물려 TV 패널 수요 불균형으로 인한 가격 압박이 심해졌다”며 “IT 영역의 경우 CPU 출하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수요 역시 침체되면서 전체적인 매출과 이익 충격이 컸다”고 분석했다.

2분기는 대화면 패널이 50인치 이하 대에서 가격 상승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10.5세대 생산능력이 확대되면서 50인치 이상 대에서 압박은 여전할 전망이다. IT 영역의 경우 올해 CPU 공급 결핍 등 불확실성 요소로 인해 하이엔드 제품의 경우  위축세가 예상되지만 일부 고객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거래가 활성화되는 측면이 있으며 전반적인 경기상 2분기 회복세가 점쳐진다.

 

AUO 로고. /AUO 제공
AUO 로고. /AUO 제공

 

전반적으로 봤을 때 이전에 예측했던 바 대로 상반기 경기 침체와 하반기 성수기 효과가 예상되지만 성수기 효과는 공급과 수요 상황에 커플링 될 것으로 보인다.

AUO는 2분기 대화면 패널 출하량이 전분기 수준이거나 다소 늘어날 것으로 봤다. ASP는 이전 수준이 될 전망이다. 중소형 패널 출하량의 경우 전분기 대비 10~15% 늘어나면서 가동률은 시장 상황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

전체적인 패널 시장 상황을 봤을 때 올해 애플리케이션 대형화와 규격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패널 수요는 성장하겠지만 중국 패널 기업의 생산능력이 확대되면서 산업의 공급과잉 상황은 지속될 것이란 예측이다.

TV 패널은 올해 1분기 TV 브랜드의 적극적인 판촉 활동으로 평균 인치가 지난해 대비 1인치 이상 늘어날 전망이다. 선진국 시장에서는 대화면 4K가 드라이브하면서 서유롭의 1분기 판매량이 늘고 평균 인치도 1.5인치 이상 늘었다. 북미의 경우 1분기 비수기로서 판매량이 지난해 대비 감소했지만 평균 인치수는 1인치 늘었다.

중국 판매량은 이전 수준이었지만 50인치 판매량이 60%를 넘었다.

신흥 아시아 시장에서는 동남아 지역 등지에서 TV 판매량과 인치수가 동시에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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