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22일~4월26일

헨켈코리아 김유석 대표(왼쪽)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 김진용 청장이 지난 22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서 '헨켈코리아 송도플랜트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헨켈코리아 김유석 대표(왼쪽)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 김진용 청장이 지난 22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서 '헨켈코리아 송도플랜트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첨단 소재 기업인 독일 헨켈이 인천 송도를 전자재료 사업의 글로벌 생산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해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다.

헨켈코리아(대표 김유석)는 지난 23일 국내 신규 생산시설 설립에 3500만유로(한화 약 450억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한다고 밝혔다. 헨켈코리아는 인천 경제자유구역 송도 국제도시 내 전자재료 제품을 생산하는 송도 플랜트를 설립한다. 앞서 지난 22일에는 인천 경제자유구역청(IFEZ)과 이같은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투자는 헨켈코리아가 한국 시장에 진출한 이후 기업 인수∙합병을 제외한 단일 금액으로 역대 최대이며 전사 차원에서 전자재료 사업의 전략적 강화와 시장 확대를 위해 결정됐다.

헨켈코리아는 한국 반도체 및 전자산업 관련 기업들이 세계 시장을 선도하고 있어 이들 파트너사와 협력을 강화하고 특수 접착제를 중심으로 전자재료 사업의 글로벌 생산 허브를 구축하고자 이같은 투자를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헨켈코리아 송도플랜트는 연면적 10,144 평방미터, 지상 2층 규모로 올 하반기 착공해 오는 2022년 1분기 생산에 돌입한다.

특히 송도플랜트는 첨단 스마트 팩토리 및 종합 건물관리 시스템(BMS)을 도입, 최고 품질의 제품을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태양광 패널, 빗물 재활용, 에너지 고효율 장비, 녹지 확보 등 친환경 생산시설도 갖출 계획이다.

헨켈측은 이번 투자가 그 규모를 넘어 글로벌 시장의 교두보로 국내 생산시설을 확대 설립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향후 송도플랜트를 한국은 물론 아시아 및 전 세계 수출 전진기지로 육성시킬 방침이다.

헨켈코리아 김유석 대표는 “이번 투자를 통해 헨켈의 고객사들에게 더욱 근접한 위치에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존 한국 내 생산시설의 역량을 한층 강화함으로써 송도플랜트가 아시아를 넘어 글로벌 생산 허브로 성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헨켈은 모든 전자기기에 첨단 소재 솔루션을 제공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으며, 특히 전자회로, LCD 패널 어셈블리, 휴대폰, 반도체 및 기타 다양한 첨단 전자부품용 접착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독일에 본사를 둔 헨켈은 전 세계 125개국에 진출해 있으며, 1876년 설립돼 140년 넘는 역사를 갖고 있다. 2018년 기준 약 200억유로(한화 약 25조원)의 글로벌 매출을 달성했으며 국내에는 지난 1989년에 진출해 현재 700여명의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다. 헨켈은 접착제, 실런트, 표면 처리제 등 다양한 분야에 폭넓게 사용되고 있는 산업용 솔루션과 퍼실(세탁세제), 록타이트(순간접착제), 사이오스(샴푸), 다이얼(비누) 등 소비자에게 친숙한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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