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 이상 초고주파 대역 지원… 크기 25% 줄이고 방열 성능 높여

▲삼성전기 5G 안테나 모듈 이미지./삼성전기
▲삼성전기 5G 안테나 모듈 이미지./삼성전기

삼성전기(대표 이윤태)는 세계에서 가장 작은 5세대(5G) 이동통신용 안테나 모듈을 개발했다고 25일 밝혔다.

5G 이동통신은 6㎓ 이하와 28㎓ 이상의 초고주파를 동시에 활용한다. 특히 초고주파 대역은 파장이 짧고 직진성이 강해 신호를 멀리 보내기 어렵다.

기존 안테나는 스트립(Strip) 형태로 연성인쇄회로기판(FPCB)에 내장됐지만, 5G부터는 더 작은 안테나를 여러 개 집어넣어야 원하는 무선통신(RF) 성능을 낼 수 있다. 부품 집적도가 높은 고성능 스마트폰에 스트립 형태의 안테나를 더 많이 넣기에는 한계가 있었던 셈이다.

삼성전기는 기판, 소재기술과 초소형 패키징 노하우를 활용해 기존 제품 대비 크기를 25% 줄이고 방열 성능을 개선해 전력소모도 줄인 5G 안테나모듈 개발에 성공했다.

삼성전기의 5G 안테나 모듈은 기존 제품과 설계, 소재, 패키지를 차별화 한 것으로, 여러 개의 안테나 모듈을 배열(Array) 형태로 설계, 신호를 한 방향으로 집중시켜 통신 효과를 높이며 제품 크기도 줄였다. 

특히  저손실 기판기술을 활용해 전력소모를 줄이고, 방열 성능을 개선해 5G의 빠른 속도를 안정적으로 구현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삼성전기는 현재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와 대량생산 일정을 조율하고 있으며, 향후 자동차, 기지국 등으로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윤태 삼성전기 대표는 "기존의 4G 안테나의 경우 기술적 차별화가 어려워 생산하는 업체가 많았지만, 5G 안테나는 기술 난이도가 매우 높아 제작할 수 있는 업체가 많지 않다. 기판, 소재, 패키징 및 테스트 기술에 대한 노하우를 보유한 삼성전기는 5G를 새로운 사업기회로 삼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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