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두시 톈푸신구 소재

중국 칭화유니그룹이 건설하는 청두 소재 대단위 메모리 반도체 연구개발 기지가 착공했다.

중국 청두시 톈푸신(天府新)구에 지어지는 ‘칭화유니 반도체 시티(紫光芯城) 프로젝트’ 착공식이 과학 시티 산업 기능구(科学城产业功能区)에서 개최됐다.

총 투자액은 500억 위안(약 8조5025억 원)이며 올해 착공되는 규모는 28개 토지 블록에 건축 면적은 176만 ㎡다. 내년 착공 규모는 19개 토지 블록에 건축 면적이 95만 ㎡다. 현 계획에 따르면 2022년 준공을 마치고 운영에 돌입한다.

이 프로젝트는 앞서 2016년 12월 청두시정부와 칭화유니그룹이 ‘칭화유니 IC 글로벌 시티 프로젝트 협력 협약’을 체결하고 메모리 반도체 제조 기지를 비롯한 다양한 설비 투자를 진행키로 하면서 시작됐다. 총 투자액은 2000억 위안으로 청두 역사상 최고 투자 산업 프로젝트다.

이중 메모리 반도체 산업 기지 면적은 1200묘(亩)이며 건축 면적은 54만 ㎡다. 올해 10월 청두시 솽류(双流)구에서 이미 착공했다.

 

칭화유니그룹 로고. /칭화유니그룹 제공
칭화유니그룹 로고. /칭화유니그룹 제공

 

앞서 지은 것이 생산기지라면 이번에 짓는 기지는 연구개발 인프라가 집중된다.

톈푸신구에는 칭화유니 반도체 산업 단지 및 칭화유니 반도체 산업 연구원, 칭화유니 빅데이터 연구원, 칭화유니 스마트 시티 연구원, 칭화유니 톈푸 산업 클라우드 연구개발 응용 센터, 칭화유니 산업 클라우드 쓰촨 기지 등이 들어서게 된다. 이 프로젝트 완료 이후 반도체, 빅데이터, 클라우드컴퓨팅, 인공지능(AI) 산업에 이르는 연구개발 인프라가 대거 완비될 전망이다.

청두시는 톈푸신구의 칭화유니 반도체 시티 프로젝트가 청두시와 쓰촨성의 반도체 산업 가운데 메모리 반도체 등 영역에 큰 지원군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칭화유니그룹의 자오웨이궈 회장 겸 CEO는 “청두는 이미 칭화유니그룹의 투자 최다 도시가 됐다”며 “과학기술에 대한 이해와 높은 신뢰성 및 서비스 능력을 보유했기 때문”이라고 입지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칭화유니그룹이 추구하는 ‘반도체부터 클라우드까지’ 전략을 위한 공급망과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도 중요한 기지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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