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E가 허페이 소재 10.5세대 LCD 공장의 풀가동이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TV 패널 시장의 회복세가 시작됐다며 하반기 성장세를 점쳤다. 

BOE의 부총재 겸 디스플레이 및 센서사업군 TV SBU 총경리인 왕륀치(王闰企)가 지난주 CITE 2019 전시회 강연을 통해 “BOE의 허페이 10.5세대 생산라인이 지난달 이미 풀(Full) 가동에 이르렀으며 매월 12만 장의 기판을 생산해낼 수 있다”고 말했다. BOE의 중국 우한(武汉) 소재 두번째 10.5세대 생산라인은 2020년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BOE는 대화면 8K UHD 고화질 LCD TV용 패널 보급에 공력을 쏟고 있으며 2분기 75인치 LCD를 출시하고 하반기 55인치와 65인치 LCD를 내놓을 계획이다.

5G 통신이 8K 초해상도 디스플레이에 유리한 기술적 지지대 역할을 할 것이란 예상이다. 왕 총경리는 8K와 4K UHD 신호가 TV 디바이스에서 대량의 데이터 전송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 편의 4K UHD영화를 다운로드 받는데 4G에서 50분이 걸린다면 5G에서 10초면 된다는 설명이다.

이에 8K 초고화질 디스플레이 산업 공급망이 수조 위안 대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8K UHD 콘텐츠 촬영, 제작부터 전송, 편집, 디스플레이에 이르는 공급망 전반을 의미한다.

왕 총경리는 8K 산업의 거대한 변화가 도래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TV 산업의 경우 매년 글로벌 TV 출하량이 2억3000만 대 가량이며 패널 출하량은 2억8000만 개에 이른다.

 

BOE 로고. /BOE 제공
BOE 로고. /BOE 제공

 

BOE는 2013년부터 8K UHD TV를 공개해왔으며 올해 공급망이 이미 성숙 단계를 지나고 있다고 전했다. BOE가 8K UHD 제품의 시리즈화, 상품화를 가속하고 있으며 55인치, 65인치, 75인치, 98인치, 110인치 등 전 시리즈 8K UHD LCD 패널을 규격화하고 있다.

8K UHD TV뿐 아니라 8K UHD 디스플레이 영역의 다양한 솔루션을 모색하고 있다. 의료 영역의 경우 원격 진단 영역에서 모바일 헬스케어 및 원격 의료 등과 접목할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해 허페이병원에서 시범 테스트에 나서고 있다. 전시관, 박물관 영역에서도 영국, 미국과 협력해 8K UHD 디스플레이를 통한 유물 해설을 시도하고 있다. 또 얼굴인식과 8K UHD 기술을 결합해 공공 안전 영역에서도 애플리케이션을 보급한다.

지난해 디스플레이 하강 사이클 영향으로 순익은 절반 가까이 줄어든 상황이지만 올해 다소 회복세를 찾아갈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장위(张宇) 고급부총재는 “올해 2분기 TV 패널 산업이 다소 회복세로 돌아서기 시작했다”며 “중소형 패널 가격이 소폭 인상했으며 대화면 패널 가격이 올해 3~4분기 회복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내년 도쿄올림픽과 2022년 베이징 동계 올림픽을 맞아 4K UHD 보급이 확산하면서 교체수요 역시 커질 것으로 봤다. 더불어 스마트 시스템과 헬스케어 의료 등 신사업 매출 기여도가 20%에 이른다며 향후 이익 개선 여지도 크다고 평가했다.

 

저작권자 © KIPOST(키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키워드

Tags #BOE #8K #LCD #UH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