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519억달러 기록… 가장 많이 성장한 곳은 한국

▲반도체를 만드는 대표적인 재료인 실리콘웨이퍼./삼성반도체이야기

지난해 반도체 재료 시장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올해도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는 3일 '반도체 재료 시장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전 세계 반도체 재료 시장이 519억달러(약 58조8708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10.6% 성장한 수치로, 역대 최고치였던 2011년의 471억달러(약 53조4255억원)를 돌파한 수준이다.

 

▲지역별 반도체 재료 시장 매출액./SEMI, KIPOST 재구성
▲지역별 반도체 재료 시장 매출액./SEMI, KIPOST 재구성

종류별로는 반도체 전공정에 들어가는 재료가 전년 대비 15.9% 성장한 322억달러(약 36조5245억원)를, 후공정(Packaging) 재료는 같은 기간 3.0% 커진 197억달러(약 22조3457억원)로 나타났다.

지역별 재료 시장은 대만이 114억달러(약 12조9310억원)를 기록, 9년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조사 지역 중 가장 높은 성장률(16%)을 보인 한국은 중국을 제치고 2위에 올랐다.

장비는 신규 라인을 짓거나 생산량을 증가시킬 때 시장 규모가 급증한다. 이와 달리 재료는 한 번 라인이 구축되고 나면 꾸준히 들어가기 때문에 투자 동결에 받는 영향이 덜하다.

SEMI는 올해 초 세미콘코리아에서 지난해 반도체 재료 시장 규모를 490억 달러(약 55조5807억원)로 추산했다. 올해는 약 500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재평가된 규모를 기준으로 보면 0.04% 가량 감소하는 데 그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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