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8인치 공장 자동차 칩용 특수 공정 채용

TSMC가 애플카 칩을 수주, 이를 위한 공장을 조성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중화권 반도체 협력업체 업계에 따르면 TSMC가 짓는 신규 8인치 공장이  애플의 ‘애플카(Apple Car)’ 칩을 위한 공장이다. 지난해 12월 TSMC가 대만 난커(南科) 소재 팹6 옆에 새로운 8인치 공장을 짓는 다는 소식이 전해진 바 있으며, 당시 이 공장은 고객의 특수 공정 요구에 대응하기 위한 생산라인이라는 정도로만 알려졌다. 이 공장은 TSMC가 2003년 상하이 쑹장(松江)에 8인치 공장을 지은 이후 15년 만에 새로 짓는 8인치 공장이다.

결국 애플의 애플카 칩을 수주, 주로 자동차용 칩이 고압 공정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신규 공장이 건설된 것이라는 분석이다. TSMC는 이 신규 8인치 공장을 위해 지난해 하반기 이미 투자 확정과 환경 평가 등 프로세스에 착수했다.

 

TSMC 로고. /TSMC 제공
TSMC 로고. /TSMC 제공

 

TSMC의 난커 팹6은 최근 몇 년간 적극적으로 고압 공정을 위한 자동차용 칩을 주로 생산해왔다. 이어 III-V 화합물 신공정 도입을 계획하고 있으며 대전류 SiC 등 자동차용 칩 파운드리 영역에 쓰이게 된다. 이에 이번 신축하는 8인치 공장은 향후 자동차용 칩 주문 성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함인 것으로 평가됐다.

지문인식 IC, 전원관리 IC, 모스펫(MOSFET), 절연 게이트 양극성 트랜지스터(IGBT) 등 제품이 6인치에서 8인치로 전환되고 있으며 자동차용 전자 및 사물인터넷 등 관련 칩 수요 역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파운드리 원가가 12인치 보다 낮은 8인치 공장의 공급이 수요에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다.

반도체 협력업체 업계에 따르면 TSMC는 이번 신규 8인치 공장을 위해 이미 핵심 고객의 주문을 확정한 상태다. TSMC는 지난해 4분기 기존 1개의 8인치 파운드리 생산라인이 아직 풀가동 상태가 아니라고 전했다. 만약 대형 고객의 주문을 받은 것이 아니라면 공장 확장이 어려울 것이란 분석이다.

애플의 애플카 출시설은 지난 몇 년간 전해졌다. 2017년부터 정식으로 캘리포니아주 도로에서 무인차 테스트를 진행해왔다. 지난해 9월까지 테슬라로부터 최소 46명의 직원을 스카웃했으며 제조, 보안,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협력사 전문가 등 범위도 다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르면 2023년 프로젝트 타이탄 자율주행 자동차가 발매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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