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5억 투자...한국과 일본 등지 수입산 대체

중국 세렌사이언스앤테크놀로지(SELEN SCIENCE & TECHNOLOGY)가 공시를 통해 압력 터치스크린 재료 공장 투자 계획을 밝혔다.

총 투자액은 8000만 위안(약 135억 원)으로 주로 스마트폰용 디스플레이에 사용된다. 압력 터치 기능을 가진 포스 터치 센서(Force Touch Sensor)를 만들 수 있게 되는 것으로 풀 가동시 월 300만 개를 생산할 수 있다. 스마트폰의 홈 버튼, 엣지 터치스크린, 풀스크린 등에 쓰일 수 있다. 보통 면적으로 봤을 때 1개 홈버튼애 1개, 1개 엣지 터치스크린에 1.66개, 1개 풀스크린에 5개가 쓰인다.

중국에서 생산되는 포스 터치 센서의 핵심 원재료는 최근 모두 일본과 한국에서 수입됐다. 반도체와 일부 부품 조립을 통해 포스 터치 모듈을 만든 이후, 디스플레이 모듈 공장에서 디스플레이와 결합된다.

세렌사이언스앤테크놀로지는 협력사와 함께 둥관(东莞)시에 ‘둥관 신헝리(新恒丽)’터치스크린기술유한회사를 설립했으며, 이 회사가 이번 압력 터치스크린 재료 공장 건설과 투자를 맡게 된다.

 

세렌사이언스앤테크놀로지 로고. /세렌사이언스앤테크놀로지 제공
세렌사이언스앤테크놀로지 로고. /세렌사이언스앤테크놀로지 제공

 

공시에 따르면 이번 공장을 위한 자금은 자체 자금과 외부 대출로 꾸려진다. 건설 기간은 오는 4월부터 2020년 5월 까지다. 약 1년 간에 걸쳐 풀가동 생산능력과 90%의 수율에 이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생산 이후 연간 매출은 약 2억393만 위안, 순익은 4689만 위안 규모가 될 것으로 본다. 투자 회수 기간은 2.73년으로 계산하고 있다.

포스 터치는 3D 터치(3D touch) 혹은 클리어 포스(Clear Force)라고도 불린다.  누르는 압력이 발생하면 압력을 감지한 포스 터치 센서가 데이터를 변성해 칩을 통해 명령을 내리게 된다. 최종적으로  다른 세기의 압력을 통해 여러 지령을 내릴 수 있다. 초기 애플 와치의 홈버튼 기능을 실현하는 데 쓰이기도 했으며 향후 스마트폰으로 확산됐다.

이 포스 터치 센서를 공급하는 기업은 주로 한국의 ELK와 일본의 니샤(NISSHA) 등이 꼽힌다.

세렌사이언스앤테크놀로지는 이번 공장 투자를 위해 일본 도레이, 한국 히엘인터내셔널(Hiel International) 등 기업과 협력할 예정이다. 도레이는 핵심 원재료인 탄성중합체를 공급하며, 차세대 제품을 공동 개발하게 된다. 한국 Hiel International은 생산 장비의 설계를 맡는다.

세렌사이언스앤테크놀로지 측은 이번 공장 투자를 통해 해외 기술과 제품의 중국 수입을 대체하고 중국산 스마트폰 기업을 위한 중국 제품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본 도레이와 전략적 협력을 통해 신재료 개발 능력을 키우면서 중국 기업을 위한 맞춤형 개발을 통해 보다 얇으면서 플렉서블하고 정확도가 높은 포스 터치 센서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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