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지 몰린 CPT 1개 6세대 제외 생산라인 모두 처분

대만 디스플레이 기업 CPT가 2500명의 직원을 감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또 6세대 LCD 라인을 제외하고 2개의 4.5세대 라인을 모두 매각하겠다는 계획도 함께 내놨다.

CPT의 재무운영관리총부문 황스창(黄世昌) 책임자는 “최근 1개의 6세대 라인과 2개의 4.5세대 라인 중 1개의 4.5세대 라인은 이미 가동을 중지하고 테스트 라인만 사용되고 있다”며 “향후 2개의 4.5세대 라인을 모두 매각하고 6세대 라인만 보류할 것이며 가장 경제성이 있는 생산라인에서만 중소형 패널 생산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최근 직원이 약 4500명인데 향후 2000~2500명을 감원할 계획이며 감원 비율이 44.44%에서 55.55%에 이른다고 밝혔다.

 

CPT 로고. /CPT 제공
CPT 로고. /CPT 제공

 

1월 말 법원이 긴급처분에 동의한 이래 적극적으로 생산능력을 늘려왔으며 최종 목표는 1개의 6세대 라인에서 안정적인 생산을 하는 것이라는 입장이다. 최근 재가동한 4.5세대 생산라인의 경우 모두 가동 중단 작업에 돌입한다.

법원의 구조조정 동의 여부와 관련 없이 재무적인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자산 축소가 불가피하며 이를 위해 2개 생산라인을 모두 매각할 수 밖에 없게 됐다고 부연했다.

최근 중국 본토 디스플레이 기업의 생산능력이 확장하면서 공급과잉 압박이 심화했다는 점도 덧붙였다. 그는 중국 디스플레이 생산능력 확대로 공급과잉 상황이 일어났으나 주로 대면적 생산라인으로부터 생산된 TV 패널에 영향이 컸으며 6세대 라인의 경우 주력 제품이 중소형 패널인만큼 상대적으로 영향은 적었다는 설명이다.

CPT는 바더(八德) 소재 4세대 생산라인과 3.5세대 생산라인은 모두 앞서 자이언트플러스(凌巨科技)에 매각했으며, 2개의 4.5세대 생산라인에 대해서는 매입 기업을 찾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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