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용 충전기 및 DC·DC 컨버터용 10종 추가

전기차(EV)의 보급이 확대되고 있다. 전기차의 가장 큰 단점은 항속 거리가 짧다는 것이다. 항속 거리를 늘리기 위해 완성차 업체(OEM)는 배터리 용량을 증가시키는 방안을 선택했다.

문제는 배터리 용량이 늘어날수록 충전 시간도 길어진다는 점이다. 충전 시간을 줄이려면 고출력·고효율 차량용 충전기가 필요하고 배터리의 전압을 높여 한 번에 충전할 수 있는 전력량을 늘려야한다. 고내압·저손실 특성의 실리콘카바이드(SiC) 전력 반도체의 채용이 늘어나고 있는 이유다.

로옴은 이에 대응, 자동차 기기 신뢰성 규격 AEC-Q101에 준하는 제품군을 늘리고 있다. 이번에는 차량용 충전기 및 DC·DC 컨버터용 SiC 금속산화물반도체 전계효과트랜지스터(MOSFET) 'SCT3xxxxxHR' 제품군으로 10종의 반도체를 추가했다고 14일 밝혔다.

 

▲로옴의 SiC 제품군 개발 역사./로옴
▲로옴의 SiC 제품군 개발 역사./로옴

로옴은 2009년 실리콘크리스탈(SiCrystal)을 그룹사로 영입하고 지난 2010년 세계 처음으로 SiC MOSFET을 양산했다. 웨이퍼부터 패키지에 이르기까지 전 공정을 내재화했다.

2012년에는 차량용 충전기에 적합한 SiC 쇼트키 배리어 다이오드(SBD)를 공급했고, 2017년부터는 차량용 충전기 및 DC·DC 컨버터용 SiC MOSFET을 양산했다. 이 회사의 SiC MOSFET 제품군은 650V, 1200V로 나뉘는데 이번 출시한 제품 10종을 포함하면 총 13종이다.

이번에 새롭게 추가한 10기종은 트렌치(Trench) 게이트 구조를 채용했다. 작년 12월부터 월 50만개의 생산 체제로 양산을 개시했다. 생산 거점은 전공정 로옴 아폴로 주식회사(후쿠오카), 후공정 ROHM Integrated Systems (Thailand) Co., Ltd. (태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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