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공장 풀가동 이어 대만에 신규 공장 건설

대만 광학렌즈 기업 신쥐커(新巨科)가 중국 스마트폰 기업의 스마트폰 렌즈와 광학 디스플레이지문인식(FOD, Fingerprint On Display) 주문 증가로 중국 공장의 생산능력이 풀가동에 이르자 대만에 신규 공장 투자에 나선다.

회사는 대만에 미들-하이엔드급 렌즈 제품을 생산하는 신규 공장을 건설하기 위해 27억3000만 대만달러(약 3조 925억 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신쥐커는 최근 2년 간 휴대전화용 렌즈 사업이 안정적인 추이를 보여왔으며 지난해 주요 모바일 기업이 FOD를 채용하면서 이 영역에서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고 설명했다. 이에 가동률이 높아지면서 최근 주요 생산기지인 둥관 공장이 풀가동 수준이라고 부연했다.

이에 향후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이사회에서 대만 중커(中科)에 새로운 공장을 짓고 기기를 반입키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휴대전화용 렌즈 기업의 생산능력 확대가 진행형이다. (사진=오포)
휴대전화용 렌즈 기업의 생산능력 확대가 진행형이다. (사진=오포)

 

회사는 향후 하이엔드 제품을 대만에서 생산할 예정이며 최근 주요 고객을 위한 연구개발 등을 위해 중커 공장의 규모의 생산능력도 확장될 것이라고 봤다. 건설에는 1~2년의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신쥐커는 공장 증설에 지출되는 비용을 27억3000만 대만 달러 수준으로 보고 있다. 이중 공장 건설과 장비 반입에 15억2500만 대만달러, 기기 설치에 12억500만 달러 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본다. 현금 증자를 통한 신구 모집 발행을 계획하고 있으며 2만5000개의 보통주를 발행할 예정이다.

회사는 지난해 16억4800만 대만달러 규모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전년 대비 88% 늘어난 것이라고 밝혔다. 세후 손실은 3억1000대만달러 수준이며 전년도의 5억2500억 대만달러 대비 축소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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