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트리-중급 기기 타깃

대만 미디어텍이 올해 5G 모뎀 칩을 출시할 예정이다. 7nm 공정을 채용하고 주로 엔트리급과 중저가 스마트폰용으로 쓰일 예정이다.

미디어텍에 따르면 이 신규 칩은 최신 헬리오(Helio) P90 대비 높은 성능을 보유했다. 다른 제품과 달리 하이엔드 시장도 노린다. 주로 퀄컴의 스냅드래곤855와 기린980과 경쟁할 칩이라는 분석이다. 

 

미디어텍 M70 이미지. /미디어텍 제공
미디어텍 M70 이미지. /미디어텍 제공

 

신규 칩은 첨단 인공지능(AI) 기능을 보유, ARM의 최신 코어텍스(Cortex) A76 CPU를 내장했다. 헬리오 P90은 미디어텍이 최근까지 내놓은 가장 우수한 성능의 프로세서다. P90은 12nm 공정을 채용, 최근 여러 중급 기기에 탑재되고 있다.

신규 프로세서는 5G 기능을 탑재하며 미디어텍이 올해 연말경 ‘M705G’ 모뎀 출시를 확인했다. 이 모뎀으로 구동되는 휴대전화는 2020년 하반기에 출시될 예정이다. 미디어텍은 아직 신규 칩에 대한 구체적인 타임라인을 공개하지 않은 상황이다.

미디어텍은 하이엔드 시장을 겨냥하고 있지만 미디어텍 제품을 탑재한 5G 휴대전화가 경쟁상대 대비 비교적 저렴한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예컨대 스냅드래곤855와 SDX50 모뎀을 탑재한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스마트폰 판매가는 800~1000달러 수준이다. 다른 브랜드의 5G 휴대전화 가격 역시 비(非) 5G 휴대전화 가격을 크게 웃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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