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디스플레이 패널 업체 티안마가 지난해 스마트폰용 저온폴리실리콘(LTPS) LCD 출하량 2위에 등극했다. 화웨이⋅샤오미 등 중국 스마트폰 업체에 공급권을 따내면서 판매량이 크게 늘어난 덕분이다.



▲2017년 LTPS LCD 점유율 집계. /IHS마킷 제공



시장조사기관 IHS마킷에 따르면 티안마는 지난해 연간 1억500만개의 LTPS LCD를 판매, 점유율 2위(17%)에 올랐다. 1위는 점유율 26% 차지한 일본 재팬디스플레이(JDI)가, 3⋅4위는 LG디스플레이(16%)와 샤프(13%)가 뒤를 이었다. 


티안마는 2016년 대비 두 배 가까이 출하량을 늘리며 사상 처음 LTPS LCD 시장에서 2위를 차지했다. 반면, LG디스플레이는 2016년 점유율 20%에서 4% 포인트 줄며 3위로 내려 앉았다. 주요 고객사인 애플이 지난해 ‘아이폰X’ 출시와 함께 LTPS LCD 주문량은 3분의 2로 줄인 게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같은 이유로 JDI 역시 점유율이 10% 포인트 줄었다. 


히로시 하야세 IHS 마킷 수석 이사는 “티안마⋅BOE 등 중국 LCD 패널 업체들이 자국 내 스마트폰 브랜드의 높은 수요에 대응할 정도로 LTPS 기술을 빠르게 따라잡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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