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ekly Issue] 소재 사업 육성에 팔 걷은 SK와 포스코 그룹
[Weekly Issue] 소재 사업 육성에 팔 걷은 SK와 포스코 그룹
  • KIPOST
  • 승인 2019.03.02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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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2월 23일부터 3월 1일까지

각각 화학과 금속 산업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SK그룹과 포스코 그룹이 지난주 한층 더 공격적인 소재 사업 육성 계획을 선언했다.

과거 정유와 철강으로 상징되던 주력 사업의 무게중심을 첨단 신소재 사업으로 적극 확장한다는 의지다.

최태원 SK 회장(왼쪽)과 최정우 포스코 회장. /사진=KIPOST
최태원 SK 회장(왼쪽)과 최정우 포스코 회장. /사진=KIPOST

SK이노베이션은 지난달 27일 이사회를 열고 헝가리 전기차용 배터리 제2공장에 1조원에 달하는 증설 투자를 단행한다고 밝혔다. 또 리튬이온 배터리 분리막 소재(LiBS)와 폴더블 디스플레이 등의 필수 소재인 투명 PI 필름(FCW) 사업을 자회사(가칭 SKIE소재)로 분사해 핵심 성장동력으로 키우기로 했다. SK이노베이션은 이번 헝가리 코마롬 증설 투자를 통해 9.5GWh(연간 순수 전기차 15만대 공급) 규모의 두 번째 공장을 짓는다. 앞서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이곳에 이미 8400억원을 투자,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건설 중이다.

생산능력 확장세는 갈수록 뚜렷하다. 현재 국내 서산공장의 4.7GWh에 더해 올 초 미국 조지아주에 1조9000억원을 투자해 배터리 공장 건설에 나섰다. 지난해 8월에는 중국 창저우에 8200억원을 들여 공장을 짓고 있다. 2022년 말에는 SK이노베이션의 글로벌 생산능력은 약 39GWh에 달해 지난해 수주한 배터리 누적 물량 320GWh를 상당 부분 충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SK이노베이션이 생산한 배터리 셀. /사진=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이 생산한 배터리 셀. /사진=SK이노베이션

자회사 독립을 통해 분리막‧FCW 사업에서도 한층 공격적인 행보에 나설 계획이다. 이미 SK이노베이션의 분리막 사업은 글로벌 2위 수준이고, 향후 배터리 수요 증가에 힘입어 동반 성장할 전망이다. FCW는 향후 폴더블 디스플레이 시장을 타고 급성장할 핵심 사업이다. 이번 분사를 두고 내부적으로 사업 자신감의 표현이라고 보는 이유다.

포스코그룹은 화학ㆍ소재 회사인 포스코켐텍을 사명을 포스코케미칼로 변경하고 전기차 배터리용 양극재 생산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또 코스닥시장에서 유가증권시장(코스피)으로 이전 상장도 추진한다. 포스코케미칼로의 사명변경은 사업 영역을 명확히 표현하고 포스코그룹을 대표하는 화학‧소재 기업으로 키우려는 비전을 밝힌 것이다. 이를 위해 2차전지 양극재 생산설비 증설을 위해 2191억원 규모의 투자도 결정했다. 전기차 배터리에 사용되는 고용량 NCM622 양극재의 양산 투자다.

포스코켐텍 연구원이 배터리용 소재를 개발하고 있다. /사진=포스코켐텍
포스코켐텍 연구원이 배터리용 소재를 개발하고 있다. /사진=포스코켐텍

증설 설비는 연산 2만4000톤규모이며, 2020년 2월 완공을 목표로 광양 율촌산단에 조성된다. 2만4000톤은 40kwh급 전기차 배터리 30만대에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 이번 증설이 완료되면 기존 1만5000t 설비를 포함해 연산 3만9000t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앞서 최정우 회장은 제 9대 회장으로 취임하면서 “양극재와 음극재를 만드는 회사를 통합해 연구개발(R&D)과 마케팅 측면에서의 시너지를 높여야 한다”며 “2030년 포스코의 에너지 소재 시장점유율을 20%까지 끌어올리고 연간 15조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게 목표”라고 강조한 바 있다. 작년 12월에는 포스코켐텍이 에너지 소재사업의 시너지 제고를 위해 포스코ESM과의 합병을 결의한 것도 이런 맥락이다.

포스코켐텍은 오는 2021년 국내 양ㆍ음극재 사업에서 매출 1조4000억원 이상을 거두는 글로벌 에너지 소재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오는 2020년까지 추가 증설 투자를 추진하는 한편, 시장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Hi-Ni(하이니켈계) 양극재 설비도 단계적으로 증설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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