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 매입에 약 200억 투입

마이크론이 대만 중커(中科)에서 생산능력을 확장할 계획이다.

마이크론이 대만에서 5억3300만 대만달러(약 194억 원)를 들여 중커허우리(后里)단지 근방의 치아오춘진슈(桥椿金属)의 공장을 매입했다. 3헥타르 규모의 이 공장은 마이크론이 새로 운영하는 중커 후방 패키징 및 검측 기지 인근에 위치했으며 향후 백억 대만달러 이상의 투자를 통해 생산 규모를 확장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 매입 범위에는 공장과 기지, 그리고 설비, 수자원, 에어컨, 전자설비 등 설비 인프라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크론은 최근 몇 년간 적극적으로 대만 투자를 확대해 왔다. 2017년 3월 27억5200만 대만 달러(약 1001억7280만 원)를 들여 중커허우리단지 내 다훙셴진(达鸿先进)의 토지와 공장을 사들였다. 이어 같은해 8월 5억 대만달러(약 182억 원)를 들여 TPK 소유의 공장을 사들여 첨단 후방 패키지 및 검측 기지 건설을 기획했다.

 

마이크론 로고. /마이크론 제공
마이크론 로고. /마이크론 제공

 

최근 마이크론은 타이중(台中)과 타오위안(桃园)에 각각 제조 기지를 보유했으며 중커 허우리공장 공장 마주편의 후방 패키징 및 검측 기지, 최근 매입한 공장 및 토지를 합하면 누적 13헥타르를 넘어선다. 대만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대만을 글로벌 메모리반도체 전문 기술 허브로 조성하겠다는 의도라고 현지 언론은 분석했다.

대만은 마이크론의 D램 핵심 생산기지다. 타이위안 공장에서 올해 1Y 나노미터 공정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며 타이중 공장은 내년 1Z 나노미터 공정 양산에 들어간다.

중커관리국에 따르면 중커허우리단지에는 마이크론과 AUO의 핵심 공장이 위치했으며 이들 공장이 지속적으로 생산능력을 확대하면서 지난해 단지의 매출액이 1000억 대만달러를 넘어섰다.

마이크론은 지난해 창립 40주년을 맞아 중커허우리단지 후방 신규 공장 문을 열었으며 중커에 지은 후방 패키징 및 검측 기지와 설비 총 투자액이 562억 대만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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