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폭시·실리콘 장점 잡고 열화 없앴다… 몰드 강도 실리콘대비 25배

최근 산업기기 및 일반 소비자용 기기에서 시인성이 높은 소형 백색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을 사용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특히 산업 기기 시장에서는 10년 이상 사용해도 열화가 없는 고신뢰성 LED가 필요하지만 기존 백색 LED는 몰드 부분에 에폭시·실리콘 수지를 사용해 이를 만족하기 어려웠다.

로옴은 업계 최고 수준의 신뢰성을 가진 1068 사이즈(1.6×0.8㎜) 백색 LED 칩 'SMLD12WBN1W'를 출시했다고 13일 밝혔다.

 

적색 및 녹색 LED는 광 에너지로 인해 수지가 황변되는 일이 드물어 열화의 문제는 없었다. 여기에 소형 몰드 타입의 LED는 경도가 높은 에폭시 수지를 쓰는 게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백색을 포함한 단파장 LED는 빛 에너지로 인해 수지가 황변되는 문제가 있었다.

LED 조명에서 쓰이는 실리콘 수지를 채용하면 이를 개선할 수 있었지만, 실리콘 수지의 경우 몰드가 기판에서 분리되기 쉽고 몰드 부분이 파괴될 수 있다는 점이 발목을 잡았다.

이 제품은 에폭시와 실리콘 수지의 우수한 특성을 겸비한 신재료를 채택, 통전 시험(25℃, IF=20㎃, 1000시간)에서 광도를 100%로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같은 광도 잔존율일 때 기존보다 수명은 20배 길고, 실장성을 좌우하는 몰드 강도도 실리콘 수지보다 25배 개선됐다. 

로옴 관계자는 "이 제품을 쓰면 기기의 디자인을 오랜 시간 유지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고신뢰성 LED를 개발, 고객이 쓰기 편한 제품군을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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