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월 26일~ 2월 1일

스마트팩토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데이터를 수집해 네트워크로 전송, 통합 관리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 제조업계는 그동안 보안을 이유로 클라우드에 데이터를 전송하는 IIoT 기술 적용을 꺼려왔지만 빅데이터 관리 효율성과 장비 및 설비 예지 정비 등 현실적인 문제 때문에 통합 관리는 피할 수 없는 수순이 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글로벌 보안 전문 업체 카스퍼스키랩은 산업용 사물인터넷(IIoT) 인기 플랫폼 중 하나인 Moxa의 '씽스프로 스위트(ThingsPro Suite)'에서 취약점을 발견, 패치 적용을 했다고 밝혔다.

씽스프로 스위트는 산업시설용 운영기술(OT) 장치에서 자동으로 데이터를 수직해 IoT 클라우드에 전송하는 플랫폼이다. IT와 OT의 연결부 역할을 하기 때문에 해킹을 당할 경우 심각한 생산 차질을 빚을 가능성도 있다. 카스퍼스키랩의 ICS CERT 보안 연구팀은 2주간 이 플랫폼의 취약점을 분석해 제로 데이 공격(Zero-Day Attack, 컴퓨터 소프트웨어 취약점을 공격하는 것으로, 해당 부분에 대한 패치가 이뤄지지 않은 시점에서 이뤄지는 공격을 뜻한다.) 가능성이 있는 7가지 취약점을 발견했다. 

취약점이 발견됐을 때 예상되는 가장 심각한 공격 중 하나는 범죄자가 루트 권한을 획득해 대상 IIoT 게이트웨이에 원격으로 명령을 실행할 수 있게한다. 이를 활용해 장치의 구성을 변경할 수도 있다. Moxa 씽즈프로 IoT 플랫폼을 이용하는 여러 기업의 게이트웨이를 자동으로 감염시켜 조직 내 네트워크에까지 접속(액세스)할 수도 있다. 

카스퍼스키랩은 기업들이 미리 해킹 방지를 위해 다음과 같은 조치를 취할 것을 권고하기도 했다. 

• 가급적 IIoT 게이트웨이 장치에서 기업 OT 및 IT 네트워크 구성 요소에 접근하지 않도록 제한한다.
• 가급적 기업 네트워크 및 인터넷에서 IIoT 게이트웨이 장치에 접근하지 않도록 제한한다.
• 기업 OT 네트워크에 대한 원격 접근과 OT 네트워크 내부의 개별 ICS 구성 요소(워크스테이션, 서버 및 기타 장비)에 대한 접근을 모니터링하도록 설정한다.
• 기업 네트워크 경계 및 OT 네트워크 경계에서 네트워크 트래픽을 분석하며 네트워크 공격을 탐지하고 차단하도록 설계된 솔루션을 사용한다. 
• 전용 솔루션을 사용해 OT 네트워크의 네트워크 트래픽을 모니터링하고 심층 분석을 수행하며 산업 장비 공격을 탐지한다. 
• 악성 코드 및 사이버 공격을 막는 솔루션을 사용해 기업의 IT 및 OT 네트워크의 호스트 보안을 확보한다.
• 기업 OT 네트워크에 대한 접근 권한을 지닌 직원, 파트너, 공급업체를 대상으로 사이버 보안 교육을 실시한다. 

◇기업 돋보기

<2019-01-26~2019-02-01>
기업명 내용
두산로보틱스 지난해 말 중국 최대 산업 자동화 기업인 보존 그룹의 링호우사(社)에 협동로봇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두산로보틱스가 공급한 제품에 링호우 소프트웨어를 얹어 판매한다. 두산로보틱스는 프랑스, 이탈리아, 네덜란드에도 판매망을 구축하고 글로벌 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삼우엠스 최대주주 강문현 대표가 금융권에 담보로 제공했던 회사 주식이 대량으로 반대매매됐다. 강 대표는 지난해 7월 크루셜텍으로부터 540만주를 인수해 경영권을 확보한 바 있다. 이번 반대매매로 강 대표가 보유한 주식은 151만주로 줄었다. 삼우엠스는 휴대폰, 태블릿PC 케이스 사출을 주로 하다 인수 후 전기차, 블록체인 등 신사업을으로 업종을 전환하고 있다. 
현대모비스 그동안 실적을 견인했던 모듈부품은 지난해 분기별 등락을 거듭했지만 미래 신사업인 전동화(친환경부품)과 부품제조(핵심부품) 부문은 각각 4분기 처음으로 매출액 7000억원, 2조원을 넘기면서 순항했다. 전동화부품 부문은 친환경 부품, 모터, 배터리, 전력변환 장치 등 전기차와 수소전기차에 필요한 주요 부품을 생산한다. 부품제조 부문은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등 스마트 제품을 생산한다.
GBCI벤처스(싱가포르) GBCI벤처스는 스마트 시티 개발을 위해 1억달러(약 1120억원) 펀드를 조성해 관련 기업 인수·합병(M&A)을 하겠다고 발표했다. 인공지능, 로봇,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등 기술 기업이 대상이다. 
세경하이테크 상반기 기업공개(IPO)에 도전한다. 주력 제품은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터치센서와 커버유리를 붙이는 광학점착필름(OCA)이다.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가 주요 고객사고, 갤럭시S시리즈와 오포 하이엔드 스마트폰 등에 최종 제품이 들어간다. 전자제품 겉면에 반짝반짝한 패턴이나 로고를 구현하는 데코필름(DECO film)도 공급한다. 
SKC코오롱PI 1분기 중 연간 600t 규모의 폴리이미드(PI) 필름 증설을 완료, 총 3900t 규모의 PI 필름 생산 규모를 갖추게 된다. 지난해 이 회사 연간 영업이익은 605억원으로 전년 대비 14.2% 증가했고 매출액은 2455억원, 순이익은 350억원으로 각각 13.4%, 6.7% 늘었다. PI는 연성인쇄회로기판(FPCB),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등 전자제품, 자동차, 항공 등 첨단 산업에 주로 쓰인다.
포스코켐텍 연결기준 매출액 1조 3836억원으로 전년 대비 15.6% 증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2%, 순이익은 27.7 늘었다. 음극재 사업은 1공장을 준공해 전년보다 138% 성장했다. LG화학, 삼성SDI, 중국 비야디(BYD)가 주요 고객사다. 침상코크스 사업을 영위하는 자회사 피엠씨텍도 호조를 보였다. 중국 정부의 환경규제 강화로 중국 철강업체들이 전기로 비중을 높이면서 전극봉 수요가 증가했고, 판매 가격도 오른 덕분이다. 올해 포스코켐텍은 니켈∙코발트∙망간(NCM) 양극재 계열사 포스코ESM과 합병해 더욱 외형을 키울 계획이다. 
실리콘웍스 증권업계는 LG전자 OLED TV 판매 확대로 OLED 디스플레이용 구동칩(드라이버 IC)과 타이밍컨트롤러(T-con)를 공급하는 실리콘웍스 실적이 올해부터 내년까지 대폭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은 도쿄 올림픽 특수로 8K TV 수요가 증가하면서 특히 수혜가 예상된다. 기존 4K TV 대비 8K TV 부품 가격은 1.5배 이상이다. 이 회사 매출액은 지난해 7700억원, 올해 9540억원, 내년에 1조145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세원 전력반도체 전문기업 트리노테크놀로지 지분 51%를 취득했다. 트리노테크놀로지는 2008년 설립된 고속 스위칭 소자인 IGBT, 파워 모스펫(MOSFET), 다이오드(Diode) 등 전력반도체 소자 업체로 아이에이가 지난해 중국에 설립한 합작사(JV) 아이에이반도체기술유한공사가 지분 38.8%, 아이에이가 특수관계자 포함 49%를 보유해왔다. 세원과 아이에이는 상호 지분을 보유하고 있고, 트리노를 공동 경영할 계획이다. 세원은 현대 수소·전기차 넥쏘(NEXO)에 헤더콘덴서를 공급하고 있고 아이에이는 현대차에 자동차 관련 반도체와 부품을 납품하고 있다. 김동진 아이에이 회장은 지난 2009년 현대자동차 부회장에서 퇴임하고 아이에이(구 씨앤에스테크놀로지)로 자리를 옮겨 자동차 전장 사업을 이끌어왔다. 
천보 코스닥 상장을 추진 중인 천보의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이 29일까지 진행된다. 지난 21~22일 이틀 동안 수요예측을 실시해 공모 희망가 밴드 최상단인 4만원으로 공모가를 정했다. 당시 1089개의 기관이 참여해 891.0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2차전지 전해액 첨가제, LCD 식각액 첨가재 등을 공급하는 화학소재기업이다. 
하이센스 오는 3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중국 가전박람회 AWE 2019에 OLED TV를 전시하는 데 이어 중국 내 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다. 스카이워스에 이어 두번째로 중국에 OLED TV를 출시하게 됐다. 
드림텍 29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공모 절차를 시작했다. 454만5546주를 발행한다. 공모 희망가 범위는 1만1000~1만3000원 사이다. 다음달 25일부터 이틀간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3월 4일부터 이틀간 청약을 받는다.  상장은 3월 중 이뤄질 예정이다. 유니퀘스트 자회사인 이 회사는 모바일 인쇄회로기판 모듈(PBA), 지문인식 센서 모듈, 자동차 LED 모듈 등을 영위하고 있다. 최근에는 심전도 검사용 무선바이오센서 패치를 개발, 의료기기 사업도 추가했다.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이 시스템반도체 사업 육성 의지를 잇따라 내비쳤다. 30일 여당 의원 간담회에서 “시스템반도체를 미래 성장 동력으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 이낙연 국무총리와 만난 자리에서도 시스템반도체에 대한 언급을 한 바 있다. 지난 4일 반도체·디스플레이 경영진과 회의에서도 “메모리반도체 시장 정체를 극복할 전장용 반도체, 센서, 파운드리 등 시스템반도체 사업 경쟁력 강화를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만도 자율주행 레벨4 기술 시험 운행에 성공했다. 자율주행 레벨 4는 미국도로교통안전국(NHTSA) 기준 ‘Full Self-Driving Automation’ 수준으로 운전자 개입 없이 자동차가 스스로 목적지까지 찾아가는 수준이다. 정몽원 한라그룹 회장, 탁일환 만도 사장, 관련 연구원이 경기도 판교 공용도로에서 자율주행차 ‘Hockey’에 탑승, 2.7Km를 시속 40km 속도로 완주했다.

만도는 라이다(LiDAR), 만도 독자 기술인 전방 및 코너레이더, 전방카메라, 서라운드 카메라 등을 활용한 자율주행 부품 기술을 확보하고, 소프트웨어까지 얹어 이를 솔루션으로 제공하는 전략을 펴고 있다. 박규식 만도 선행개발 센터장(상무)는 “만도는 혼잡한 도심도로에서도 안전한 주행이 가능한 완전자율주행 기술을 확보했다”며 “2021년까지 AI 기술을 보강하고 국내외 파트너와 협력해 자율주행상용화 수준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디바이스이엔지 한국3M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용 FM마스크 세정 솔루션 업무 협약을 맺었다. 이를 통해 소재 판매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디바이스이엔지는 OLED 클리닝 장비 업체로, 장비와 소재 토탈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두 회사는 오염제어 공정 솔루션의 공동 연구개발을 수행할 계획이다. 디바이스이엔지는 3M이 제조해 판매하는 크리닝 솔루션 제품의 유통 및 판매에 대한 권리와 의무를 가진다. 
티로보틱스 공장증설작업 후인 2020년에 매출액이 지난해 690억원에서 1500억원까지 늘 것이라는 보고서를 최영준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이 발간했다. 
유니테스트 대만 메모리 반도체 업체 난야(Nanya Technology Corporation)에 21억원 규모 반도체 검사 장비를 공급한다.
현대오트론 글로벌 반도체 기업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이하 ST)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교환하고 서울 강남 인근에 반도체 공동개발 랩(Lab)을 설립한다. ST는 스위스 제네바가 본사고 마이크로컨트롤러(MCU)와 각종 아날로그 반도체를 개발, 공급하는 회사다. 두 회사는 2013년부터 협업해 엔진 미세먼지 저감 기술인 VCI(Valve Controlled Injection)용 반도체를 개발, 2017년부터 현대차 코나 등에 공급했다. 
(참조: KIPOST, 전자공시시스템, 서울경제, 이베스트투자증권, 더벨, 신한금융투자, 한국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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