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데이터 전송 속도 4Gbps 디스플레이구동칩(DDI) 'S6CT93P' 개발

올해 국제가전제품박람회(CES) 2019에선 대부분의 디스플레이 및 TV 제조사들이 8K 초고해상도를 지원하는 65인치 이상 대형 디스플레이 패널을 선보였다. 작년 겨우 3개 업체들이 8K 패널을 선보인 것과는 사뭇 달라진 모습이다.

8K 디스플레이에는 가로 7680줄, 세로 4320줄 해서 총 3300만개의 화소가 들어있다. 풀HD(1920×1080)보다 화소 수가 16배나 많아 그만큼 고용량의 데이터가 실시간으로 오고가야 디스플레이에 영상이 띄워진다.

 

삼성전자기 8K 초고해상도 대형 디스플레이에 최적화된 디스플레이 구동칩(DDI) 'S6CT93P'를 개발했다./삼성전자
삼성전자기 8K 초고해상도 대형 디스플레이에 최적화된 디스플레이 구동칩(DDI) 'S6CT93P'를 개발했다./삼성전자

삼성전자(대표 김기남·김현석·고동진)는 8K 초고해상도 대형 디스플레이에 최적화된 디스플레이 구동칩(DDI) 'S6CT93P'를 개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제품에는 삼성전자가 자체 개발한 'USI-T(Unified Standard Interface for TV) 2.0' 인트라 패널 인터페이스가 적용됐다.

인트라 패널 인터페이스는 타이밍 컨트롤러(T-CON)에서 DDI로 디스플레이 이미지·영상 데이터를 전송하기 위한 고속 인터페이스를 뜻한다. 

USI-T 2.0은 이전 1.0 규격보다 전송 속도가 2배 빠른 4Gbps 속도로 이미지 신호를 전송해 8K의 초고해상도 이미지와 동영상을 끊김없이 구현할 수 있다. 여기에 TV 내부 데이터 전송 회선을 줄일 수 있어 더욱 얇은 두께의 베젤리스(Bezel-Less) TV 디자인을 구현할 수 있다. 

또 삼성전자는 이 제품에 패널 개발을 손쉽게 할 수 있도록 '스마트 이퀄라이저(Smart Equalizer)' 기능을 적용했다. 

기존 디스플레이 패널 개발자들은 이미지 데이터가 티콘에서 DDI로 이동할 때 손실되는 왜곡 현상을 최소화하기 위해 각 DDI의 이퀄라이저(EQ) 회로를 직접 점검, 최상의 조건을 찾아 설정해야 했다.

‘스마트 이퀄라이저’는 티콘과 각 DDI가 양방향으로 통신하게 해 티콘을 조절하면 각 DDI가 알아서 최적의 화질을 만들 수 있도록 제어하는 기능이다. 개발자의 실수를 방지해 오작동 비율을 낮추고 TV 개발기간도 단축할 수 있다.

허국 삼성전자 System LSI사업부 마케팅팀 전무는 “4K를 넘어 8K 해상도의 대형 TV를 지원하기 위해서는 초당 4기가비트(Gbps)급의 고속신호 전송이 효율적”이라며 “이 제품을 통해 8K TV 시청자들의 사용자 경험을 극대화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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