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인더스트리]이 기술에 주목하라, CES 2019 특집
[이지인더스트리]이 기술에 주목하라, CES 2019 특집
  • KIPOST
  • 승인 2019.01.23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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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지 기자 

세계에서 가장 큰 전자제품전시회죠, '컨슈머 일렉트로닉 쇼'가 1월 초 끝났습니다. 기사들 많이 보셨을텐데요, 잠깐 하이라이트 영상부터 보시겠습니다.

LG전자 롤러블TV , 자동으로 빵을 구워주는 기계 등 머지 않은 미래에 상용화 될 것으로 기대되는 제품들이 특히 관심을 끌었습니다.

카테고리별 참가 업체 수는 일반 전자제품이 814곳, 차량 쪽은 572곳, 센서나 바이오 분야는 431곳이었고 오디오나 인공지능 관련 업체도 거의 800여개였습니다.

기업들이 CES에서 더욱 다양한 컨셉카들을 발표했습니다. 벨헬리콥터 날아다니는 택시 ‘벨넥서스’, 현대차가 내놓은 ‘엘리베이트 컨셉트카’도 미래에는 구조현장에서 활약을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CES는 기업들이 올해 무엇을 하겠다, 전략을 발표하는 자리이기도 하지만 5~6년 앞을 내다보는 기술이나 컨셉트를 선보이는 장이기도 하죠. 그래서 CES에서 신사업 아이디어를 얻는 업계 분들이 많습니다.

저희 KIPOST 두 기자도 라스베가스에 가서 신사업 아이디어와 주목되는 기업들을 직접 취재하고 돌아왔습니다.

안석현, 김주연 기자가 선정한 KIPOST's pick과 인사이트를 보여드립니다.

 

▷안석현 기자: 

대기업관 보다는 '유레카관'에 주목

그동안 CES 하면 삼성전자 엘지전자 소니 등 전통의 전자 대기업에만 집중해왔었는데요. 저는 스타트업 회사들이 모여 있는 샌즈엑스포 유레카관에서 큰 인상을 받았습니다. 샌즈엑스포에는 아직 상용화되지는 않았지만, 미래 유망기술이라고 할 수 있는 톡톡튀는 아이디어들이 대거 소개되었습니다. 

옴니아이즈, 일반 카메라가 인공지능(AI)카메라로 변신한다? 대만 택시에 도입되는 AI 네비게이션

첫번째로 살펴볼 회사는 옴니아이즈라는 대만 회사입니다. 이 회사는 스마트폰, 블랙박스 등에 장착된 카메라를 인공지능(AI) 카메라로 활용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들고 나왔습니다. 우리가 내비게이션이나 스마트폰 지도를 사용하다 보면, 주변 상점이나 도로표지판 등이 실제 도로 상황과는 맞지 않는 경우를 종종 발견하지요? 그건 내비나 스마트폰 지도가 업데이트 되는데 시간이 거리기 때문입니다. 도로에 지형지물은 워낙 많은데, 이를 일일이 업데이트하는데는 한계가 있겠죠?

옴니아이즈의 소프트웨어가 깔린 카메라는 도로의 지형지물을 자동으로 인식합니다. 예컨대 이 도로의 속도제한은 얼마인지, 도로 주변의 식당이름은 무엇인지를 말이지요. 화면도 준비 되어 있는데요. 보시면 아시겠지만 소프트웨어가 워낙 빠른 속도로 도로 주변을 탐색합니다. 일반 스마트폰 카메라나 블랙박스 카메라도 옴니아이즈 소프트웨어를 통해 AI 카메라로 재탄생 할 수 있습니다. 심지어는 실시간 날씨 정보도 업데이트 할 수 있습니다. 같은 서울이라도 강남에는 비가 와도 종로구에는 비가 안 올수도 있잖아요?

제가 이 회사 공동창업자이자 CEO인 처우천팅을 만나봤는데요. 처우 CEO는 우선 대만 내 택시회사와의 협업을 통해 옴니아이즈 소프트웨어를 보급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대만 시내 모든 택시가 도로 교통 정보를 수집하는 카메라가 되는 셈이죠. 앞으로 업데이트 안 된 내비게이션 때문에 길 찾는데 애를 먹을 일이 줄어들 것 같네요. 

토비, 마우스 없이 눈으로 입력하는 '아이트래킹' 기술

제가 다음으로 주목한 회사는 토비입니다. 토비는 아이트래킹이라는 안구추적 기술 전문업체인데요. 저는 개인적으로 이 회사의 기술과 VR 시스템이 합쳐지면 대단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유튜브 동영상 삽입)

어쩌면 스마트폰 탄생과 함께 손가락이 입력장치의 대세가 된 것 처럼, 앞으로 VR 시대에는 인간의 안구와 목소리가 주요 입력장치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토비의 아이트래킹 기술은 우리의 시선이 어디를 보고 있는지를 실시간으로 추적해줍니다. 예컨대 VR 기기를 착용한채로 좌우를 보기 위해서는 반드시 고개를 양 옆으로 돌려야 하죠? 그러나 아이트래킹 기술이 적용된 VR이라면 시선을 왼쪽 오른쪽으로 옮기는 것만으로도 좌우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물론 이전에도 아이트래킹 기술이 없었던 게 아닌데요. 토비의 솔루션은 이전 대비 훨씬 자연스럽고 재빨랐습니다. 마치 내가 내 눈의 위치를 인식하기도 전에 트래커가 따라와 있는 느낍입니다.

레티널, 박막 증강현실(AR) 렌즈

그 다음으로 소개해드릴 회사는 우리나라 업체입니다. 레티널인데요. 이미 국내 언론에 몇번 소개되면서 이름이 낫치 익으신 분들도 있을실겁니다. 이 회사의 기술은 안경처럼 얇은 렌즈의 AR 이미지를 띄어 줄 수 있습니다. 자세히 보시면 안경알 같은 렌즈 속에 미세한 크기의 거울이 수십개 형성되어 있는 것을 보실 수 있을 겁니다. 

레티널은 두 장의 렌즈 사이에 거울을 증착 방식으로 형성한 후 합착하는 방식으로 AR 렌즈를 생산헸다고 하는데요. 더 중요한 기술은 이들 렌즈에 이미지를 띄어 주는 것입니다. 큰 거울이 아닌 여러개로 쪼개어진 거울에 이미지를 쏘아 준다는 점에서 사람이 이를 한 화면으로 인식할 수 있게 구성하는 게 핵심 기술입니다. 이미지 자체는 마이크로 LED나 OLED 등을 프로젝션으로 만들어 쏘아 준다고 하는군요. 

 

▶김주연 기자: 

자율주행차? 아직은 먼 얘기, 요소기술에 주목하자.  

이번 CES 2019에서 제가 가장 주목한 것은 자율주행을 구현하기 위해 필요한 요소 기술들이었습니다. 당장이라도 자율주행차가 나올 것처럼 얘기하지만, 아직 관련 기술이 마련되려면 한참 멀었고 표준도 제대로 정립되지 않았으니까요. 우리의 삶을 바꾸는 우리 같은 존재, 인공지능(AI) 업체들도 눈에 띄었는데요.

아이케틀, AI기반 무선 통역기

먼저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전용관에서 가장 주목을 받은 기업은 올해 혁신상을 받은 중국 타임케틀이었습니다. 타임케틀은 에이아이를 기반으로 한 이어폰 모양의 무선통역기를 내놨는데요. 현재 36개국 언어를 지원하고, 무엇보다도 아이팟 저리가라 할 정도의 깔끔한 디자인이 눈길을 끌었씁니다. 두 사람이 이어폰을 한쪽씩 나눠 끼고 스마트폰 앱에서 언어를 선택해 이야기를 하면 상대방 이어폰으로 자동으로 말이 번역돼 전달되더라구요. 두사람밖에 쓰지 못한다는 게 단점이지만, 통역이 되지 않는 상황에서 업무상 미팅을 할 땐 유용하지 않을까요?

지배터리스, 무선충전 효율 4배

미국의 배터리 업체 'A원투쓰리(123)시스템즈'를 기억하시나요? 이 회사가 파산의 나락으로 떨어질 때 회사를 나온 창업자 겸 CTO 발트 라일리 박사가 세운 스타트업이 이번 CES에 나왔습니다. 캐나다 지배터리스인데요. 현재 화학 반응 기반 고속충전 기술의 가장 큰 단점은 배터리 수명을 확 줄여버린다는 거죠. 이 회사는 AI 기반 충전 알고리즘을 충전기에 적용하고, 실시간으로 효율을 제어해 배터리에 불필요한 화학반응이나 발열 등의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했어요. 5분만 충전해도 192km를 갈 수 있다고 하는데요. 현재 일반 충전기의 4배 정도 효율이랍니다. 충방전 사이클도 2배 더 많다고 하네요.

TUC, 내 맘대로 꾸미는 모듈러카

이제 자동차도 원하는 대로 만드는 디아이와이(D.I.Y) 시대가 왔습니다. 의자 대신 스피커, 침대 등 원하는 부품을 설치할 수 있는 기술을 내놓은 업체가 있었습니다. 이탈리아 스타트업 TUC 테크놀로지입니다. 차량 바디에 일종의 콘센트처럼 플러그를 꼽을 수 있는 곳을 만들어놓고 원하는 부품을 뺐다 꼈다 할 수 있다는 건데요. 자체 설계 기술로 커넥터 작동의 안전성을 확보했다고 하네요. 삼성전자로부터 투자를 받은 이 회사는 CES 당시 보쉬 직원들이 부스를 방문해서 한참을 들여다보고 이것저것 물어보고 가기도 했답니다. 자율주행 시대가 되면 자동차는 놀이터가 되죠. 이 시대가 되면 TUC의 아이디어가 빛을 발하지 않을까요?

차량 속에는 수많은 전선이 복잡하게 얽혀있습니다. 전장부품이 많이 들어갈수록 전선도 늘어나는데요. 발렌스(Valens)는 4K 동영상, HD 오디오, 이더넷, 제어 채널, 최대 100W의 전력을 하나의 전선으로 전송할 수 있는 ‘HDBaseT Automotive’ 칩셋(ChipSet) 솔루션을 선보였습니다. 이 솔루션은 단일 전선에서 초당 8Gb 속도로 데이터를 주고받는다고 해요. 기존 PCI익스프레스(PCIe) 인터페이스를 15m 이상 늘리는 동시에 20개 이상의 전선을 하나의 전선으로 대체할 수 있답니다. 게다가 차량 내 각 중앙처리장치(CPU)마다 저장장치인 SSD를 연결할 수 있도록 해 다양한 센서에 디스플레이까지 추가되는 자율주행차에 유용하게 쓰일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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