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올해의 협력사' 해외 협력사 부문에서 최초 반도체 업체 선정

완성차 업체와 반도체 업체의 협력이 공고해지고 있다. 부품에 들어가는 부속품에 불과했던 반도체가 자율주행 기술이 발전할수록 핵심적인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현대기아차의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자동차 '아이코닉'./인피니언
▲현대기아차의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자동차 '아이코닉'./인피니언

인피니언테크놀로지스(지사장 이승수)는 하이브리드카(HEV) 및 전기차(EV)용 전력 모듈 협력사로 현대·기아차의 '2018 올해의 협력사'에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이번에 현대기아차의 '2018 올해의 협력사'로는 14개 부문 총 23개 회사가 선정됐다. 인피니언은 해외 협력사 부문에서 수상했고, 이 상을 수상한 최초의 반도체 업체가 됐다.

전기차에서 인피니언의 '하이브리드팩(HybridPACK)' 전력 모듈이 배터리 시스템과 전기 드라이브 사이의 다리 역할을 한다. 배터리의 직류(DC) 전류를 전기 모터를 가동할 수 있도록 교류(AC)로 변환하고, 제동 시 발생된 AC 전류를 배터리가 충전되도록 DC로 변환한다. 이 과정에서 생기는 에너지 손실량이 전기차의 주행거리, 필요한 배터리 크기, 비용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스트래티지애널리스틱(SA)의 조사에 따르면 풀 하이브리드 또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의 동력 트레인을 가동하려면 기존 자동차보다 19배 많은 전력 반도체가 필요하다. 

인피니언은 세계 전력 반도체 1위 업체로, 독일 드레스덴 공장과 말레이시아 쿨림 공장의 생산량을 늘리고 있다. 지난 11월에는 오스트리아 빌라흐 공장에서 신규 300㎜ 웨이퍼 생산 라인 건설에 착수했다. 이 생산 라인은 오는 2021년 가동된다.

현대기아차는 "인피니언은 새로운 전력 모듈을 개발하고 빠르게 공급함에 있어서 탁월한 역량을 보여줬다"며 "전기적 성능이 한차원 향상된 양면 냉각(Double Sided Cooling) 제품은 현대차의 e-모빌리티 성장을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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