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매출 전년比 65%↓...연간 매출은 31%↓

대만 디스플레이 기업 CPT의 날개없는 추락이 계속되고 있다. 12월 매출이 9억3900만 대만달러(약 341억6082만 원)를 기록해 전년 대비 65.42% 급락했다. 이로써 지난해 연간 매출은 240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30.89% 감소했다.

월 매출이 10억 대만달러 아래로 내려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CPT의 지난해 11월 매출은 13억5600만 대만달러(약 493억1772만 원)였다.

CPT는 11월 대형 패널 8만 개를 출하했으며 이는 전달 보다 39.8% 줄어든 것이다. 중소형 출하량은 937만 개로 전달보다 6.9% 감소했다.

 

CPT 로고. /CPT 제공
CPT 로고. /CPT 제공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채무 문제로 생산라인이 일시적으로 중단되는 위기도 맞았다. 이러한 상황이 매출에 영향을 주면서 10억 대만달러 선을 무너뜨리는 계기로 작용했다.

지난 달 13일 CPT는 법원에 조정 신청을 제출하고 회사의 자회사 채무 불이행을 선언했다. 이어 15일 룽탄과 양메이 공장 가동을 중단했으며 22일 다시 재가동에 돌입했다. 이어 12월 24일 지출 절감 방안을 내놓고 63명의 직원에 대한 구조조정을 실시했다.

이로써 CPT의 12월 대부분 패널 인치대별 출하량이 현저하게 감소했다. 중소형 패널 출하량은 455만7000개로 전월 대비 51.4% 감소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로는 79.3% 줄었다. 대형 패널 출하량은 1만4000개로 전월 대비 82%, 전년 동기 대비 85.7% 축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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