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PEG-H 코덱 적용하면 개인화 오디오 구현 가능

[편집자주] KIPOST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19’에 소속 기자 2명을 파견했습니다. ‘CES 숏컷’은 언론들이 주목하지 않지만 첨단 제조업의 핵심기술을 제공할 업체들을 간략히 소개합니다. 이들에 대한 풀 스토리는 CES가 끝난 후 순차적으로 게재할 예정입니다.
MPEG-H 코덱이 적용된 스포츠 중계방송. 아나운서 음성을 지우거나 현장 소리를 극대화 할 수 있다. /안석현 기자
MPEG-H 코덱이 적용된 스포츠 중계방송. 아나운서 음성을 지우거나 현장 소리를 극대화 할 수 있다. /안석현 기자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 북미 소비자가전쇼(CES)의 화두 중 하나는 8K UHD TV다. CES에서 4K UHD가 대세가 된 지 채 5년 정도 밖에 안 되었지만, 이미 TV 제조사들의 시선은 8K UHD로 옮겨 붙었다.

이처럼 갈수록 높아지는 해상도와 달리, 음향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은 상대적으로 높지 않다. 소리는 눈에 보이지 않고, 영상에 붙어 있는 소스 자체로 듣는 데 관례화 되어 있기 때문이다.

독일 국책연기관인 프라운호퍼 연구소는 몰입형 3차원(D) 오디오 코덱 ‘MPEG-H’ 기술을 CES에서 선보였다. MPEG-H는 오디오 채널, 오디오 객체, 앰비소닉 오디오, 메타 데이터를 모두 하나의 오디오 비트스트림을 통해 전송한다.

덕분에 임장감(臨場感) 높은 음향을 구현할 뿐만 아니라, 시청자가 원하는 타입의 소리로 바꿔줄 수 있다. 예컨대 스포츠 생방송에서 중계방송 아나운서의 음성을 지운다거나, 현장 관객의 소리를 더 높여 들을 수 있다. 200 kbit/s의 낮은 비트율에서 3D 오디오 전송이 가능하기 때문에 가상현실(VR) 기기 등 스트리밍 서비스에도 적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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