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 등 중국 판매액 큰 폭 성장

암호화폐 시장의 활황으로 중국 파운드리 시장 규모가 지난해 전년 대비 큰 폭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IC인사이츠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순 파운드리 판매액은 전년 대비 연간 41% 성장했다.

중국 팹리스 기업의 활성화로 파운드리 서비스 수요가 급증했다. 2017년 중국 파운드리 기업의 판매액은 30% 성장한 76억 달러(약 8조5294억8000만 원)였다. 당해 글로벌 파운드리 시장 성장률은 9%에 그쳐 중국의 성장세가 평균치를 크게 웃돌았다. 이어 지난해 중국 파운드리 판매액이 전년대비 41% 늘어나면서 글로벌 성장률인 5%의 8배 가까운 성장세를 기록했다.

 

지역별 파운드리 시장 성장 추이. /IC인사이츠 제공
지역별 파운드리 시장 성장 추이. /IC인사이츠 제공

 

지난해 중국 파운드리 시장은 전체 파운드리 시장의 19%를 차지해 전년 대비 5%P 늘었다. 아태지역의 다른 지역을 넘어선 것으로 중국 시장이 전체 파운드리 시장 성장세를 주도하는 형국이다.

주요 파운드리 기업은 지난해 중국에서 모두 두 자릿 수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최근까지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인 TSMC의 경우 2017년 44% 성장한 이후, 지난해 또 61% 늘어난 60억 달러(약 6조7350억 원) 판매액을 기록했다. 중국 시장이 TSMC 매출의 가장 큰 동력 역할을 했다. 중국 시장이 TSMC 전체 판매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16년 9%에서 두 배 늘어나 지난해 18%에 달했다.

지난해 중국 시장에서 TSMC 판매액이 크게 성장한 것은 암호화폐 시장의 맞춤형 설비 수요 증가에 기인했다. 암호화폐 사업이 2분기 정점을 찍고 하반기에 둔화되긴 했다. 하반기 비트코인 가격의 급락이 이뤄졌다.

중국 파운드리 시장의 세계 시장 점유율이 높아지면서 파운드리 기업의 중국 공장 건설도 속도를 내고 있다. 톱7 기업이 중국내 생산량을 늘릴 계회기이며, TSMC, 글로벌파운드리, UMC, 파워칩(PowerChip), 타워재즈(TowerJazz) 등이 대표적이다.

SMIC 등 중국 로컬 파운드리 기업도 기술 연구 등을 통해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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