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Q 가격 바닥..2月~3月 일부 인치대 현금 원가 수준

지난해 4분기 TV용 LCD 가격이 10% 이상 떨어진 가운데 1분기 낙폭도 유사한 수준이 될 전망이다. 일부 인치대 패널 가격은 3월 현금 원가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패널 기업의 손실 압박도 커지고 있다. 이에 패널 기업의 공급량이 5~8%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폭스콘 산하 샤프의 경우 재고 압박으로 감산 폭이 10~15%에 달할 것이란 우려가 제기됐다.

대만 공상시보가 인용한 대만 시장조사업체 윗츠뷰(WitsView)의 치우위빈(邱宇彬) 연구부총괄에 따르면 유럽과 미국 시장이 전통적 비수기로 접어들고 중국 시장의 성수기 효과가 예전만 못하면서 ‘6.18’, ‘11.11’로 대표되는 인터넷 쇼핑 절기 성수기 성과까지 부진, 1분기 구매 동력이 매우 미약한 상황이다.

결과적으로 1분기 TV 패널 출하량이 이전 분기 보다 9% 가량 줄어들고, 모니터용 패널 출하량은 6% 가량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노트북용 패널 출하량 감소폭도 12%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샤프의 대형 TV 'SU860A' 이미지. /샤프 제공
샤프의 대형 TV 'SU860A' 이미지. /샤프 제공

 

수요 침체 기류 속에서도 패널 기업의 재고는 적정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1분기 패널 가격 하락세가 둔화될 것이란 예측도 나온다. 패널 가격은 지난해 10월부터 떨어지기 시작한데 이어 2월과 3월 일부 TV 패널 가격이 현금 원가에 달할 것으로 분석됐다. 공급과잉 압박과 패널 기업의 생산라인 정비, 신제품 시가동 등으로 1분기 패널 공급량은 5~8% 줄어들 것으로 추산했다.

2017년 폭스콘그룹이 60인치 TV를 사면 40인치 TV를 추가로 증정하는 마케팅 활동으로 중국 시장에서 높은 성과를 내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해 샤프의 중국 시장 전략이 초저가 60인치와 70인치 대 주력 방향으로 선회하면서 중고급 제품의 판매가 부진했다. 여기에 SDP의 10세대 공장에서 주력으로 생산하는 60인치와 70인치 패널이 65인치와 75인치의 압박을 받으면서 출하량이 위축된 동시에 재고 압박이 커졌다.

샤프 10세대 공장의 월 생산량은 7만2000~7만500장 수준인데 12월 이미 투입량을 줄인데 이어 1월과 2월 투입량을 6만 장으로 줄여 감산 규모가 10~15%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샤프는 상품 라인을 조정해 60인치, 70인치 패널 시장의 압박이 커지자 10.5세대 공장을 통해 65인치와 75인치 패널을 생산을 밀면서 1분기 시생산을 앞뒀다.

치우 부총괄에 따르면 1분기 TV패널 가격이 바닥을 치면서 각 셋트 기업의 물량 축적 시도가 증가한다. 삼성의 8.5세대 공장 철수 영향으로 3분기 패널 공급이 타이트해질 것이란 우려도 있으며 2분기 이전 수요가 회복되면서 4월 하락세를 멈추고 안정세를 되찾을 것이란 예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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