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제품 칩 수주도 기대...게임기 시장서 입지 확대 노력

소니의 최신 플레이스테이션 시리즈에 제품을 공급한 미디어텍이 게임기 시장에서 보폭을 넓히고 있다.

대만 공상시보에 따르면 소니의 최신 ‘플레이스테이션 클래식(PlayStation Classic)’ 공급망에 칩 설계 기업 미디어텍이 입성했다. 대만 마이크로컨트롤러(MCU) 기업인 누보톤(Nuvoton)도 함께 공급망에 진입했다. 미디어텍은 연산칩으로, 누보톤은 음향효과 칩을 공급한다.

대만 언론은 소니가 차세대 플레이스테이션 개발에 돌입한 가운데 미디어텍과 누보톤의 추가 수주 가능성도 조심스레 제기하고 있다.

소니가 지난해 12월 출시한 플레이스테이션 클래식은 1세대 플레이스테이션 복각판이다. 디자인도 유사하다. 20여 개의 고전 게임이 내장됐다.

 

소니 플레이스테이션 클래식. /소니 제공
소니 플레이스테이션 클래식. /소니 제공

 

미디어텍의 Arm 아키텍처 코어텍스 A35 쿼드코어 프로세서 및 그래픽처리장치 파워VR(PowerVR) GE8300 기반 ‘MT8167A’가 탑재됐다.

시장에서는 소니가 차세대 플레이스테이션 개발을 진행하면서 AMD의 그래픽처리장치를 채용하고 8K 화질을 구현할 것으로 내다본다. 이 제품은 내년 출시될 예정이다.  

최근 스마트폰 시장 수요 성장세 둔화로 칩 설계 기업의 게임기 시장 공략이 더욱 거세진 상황이다.

미디어텍의 경우 2016년 802.11ac의 와이파이(WiFi) 및 블루투스 4.0 칩을 마이크로소프트의 Xbox One S에 공급했다. 누보톤의 음향효과 칩과 MCU도 Xbox One,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 VR 버전 등에 공급된 이력이 있다.

대만 언론은 소니 이외 Xbox 역시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는 바 미디어텍의 제품이 게임기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만약 마이크로소프트의 주문까지 받는다면 두 게임기 공룡 기업의 주문량도 적지 않을 것이란 기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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