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일링스 징크 시리즈 담아 대량 양산키로… 다임러 이어 협력 발표

프로그래머블반도체(FPGA)의 가장 큰 장점은 기본적인 성능은 갖춘 상태에서 원하는 기능을 추가·변경할 수 있다는 것이다. 완성차(OEM) 업체들이 원하는 자율주행이나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과 딱이다.

 

▲자일링스의 솔루션이 내장된 BYD의 차량./자일링스
▲자일링스의 솔루션이 내장된 BYD의 차량./자일링스

자일링스는 다임러(Daimler)에 이어 중국 비야디자동차(BYD)가 자사의 징크(Zynq) 시스템온칩(SoC)을 기반으로 전방 카메라 ADAS 시스템을 대량 생산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BYD는 세계 최대의 전기차 및 배터리 제조사로 6개 대륙, 50개국의 300개 도시에 4만5000대 이상의 전기 버스를 제공했다.

중국 OEM 업체가 자일링스의 FPGA 솔루션을 기반으로 한 시스템을 대량 양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이 솔루션은 BYD의 차세대 상업용 차량 및 승용차에 적용될 예정이다.

자일링스는 앞서 12년 이상 자동차 제조사 및 1차 협력사의 솔루션에 칩을 제공해왔다. 현재 1억6000만개 이상의 자일링스 솔루션이 자동차 시스템에 적용돼있고, 이 중 약 5500만개는 ADAS에 사용됐다. 

특히 최근에는 ADAS 및 자율주행 차량을 개발하기 위해 카메라 및 센서 시스템의 프로세싱 성능을 강화하고자 하는 협력업체들로부터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자일링스의 징크 디바이스는 차선이탈 경고, 보행자 감지, 전방충돌 경고 시스템을 비롯한 BYD 차량의 다양한 첨단 기능을 구현하고 있다. BYD는 이러한 시스템을 통해 다른 자동차와 차별화된 클래스를 구현했으며, 운전자 및 승객들에게 더 높은 수준의 안전성을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자일링스 기술은 성능 및 에너지, 가격 면에서도 혁신적인 기록을 수립하고 있다.

BYD 시스템에서 자일링스 ADAS 솔루션은 경쟁 제품에 비해 전력 소모량이 낮고 비용도 저렴하지만 성능은 좋다. BYD 데이터에 따르면, 자일링스 칩을 사용해 ADAS 기능의 전체 비용을 60% 이상 절감할 수 있었다.

윌라드 투(Willard Tu) 자일링스 자동차 사업부 수석 이사는 “우리는 이 프로젝트를 위해 3년 이상 BYD와 개발작업을 진행해왔다"며 "BYD의 독보적인 기준에 충족하는 특화된 시스템을 설계하기 위해 중국의 현지 팀과 긴밀히 협력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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