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M이 개발한 반도체 리튬이온 배터리. /24M 제공
24M이 개발한 반도체 리튬이온 배터리. /24M 제공

일본 교세라가 미국 반고체 리튬이온 배터리 생산업체 24M에 투자했다. 24M은 리튬이온 배터리 업계 권위자인 옛밍 치앙 MIT 교수가 설립한 스타트업 회사다. 액체인 전해액을 반죽 상태로 만들어 공정 비용을 크게 줄이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24M은 최근 진행된 시리즈D 펀딩을 통해 교세라와 일본 이토추상사, 노스브릿지벤처 등이 2180만달러, 약 245억원을 투자했다고 밝혔다. 24M은 이번에 확보한 투자금으로 반고체 리튬이온 배터리 생산라인을 확충하고, 관련 기술도 개발할 예정이라고 19일(현지시간) 밝혔다.

반고체 리튬이온 배터리는 기존 액체 형태인 전해액을 반죽 상태로 만든 제품이다.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가 얆은 양극⋅음극을 층층이 쌓아 만드는 방식이라면, 반고체 전지는 양극 1장과 음극 1장을 두툼하게 겹쳐 생산한다. 그만큼 공정에 들어가는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24M은 반고체 리튬이온 배터리의 생산비용이 기존 액체 전해질을 사용할 때 대비 3분의 1 수준이라고 밝히고 있다.

릭 펠트 24M 최고경영자는 “최근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은 에너지 밀도와 비용 절감이라는 숙제를 안고 있다”며 “24M는 이에 가장 적합한 솔루션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KIPOST(키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