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팩토리 솔루션 업계가 인수합병(M&A)을 통한 몸집 불리기에 한창인 가운데, 다쏘시스템이 전사자원관리(ERP) 분야 선도 소프트웨어(SW) 기업 IQMS를 4억2500만달러(약 4800억원)에 인수했다.

다쏘시스템(지사장 조영빈)은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제조 ERP 분야 SW 선도기업 IQMS를 인수하는 최종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IQMS 인수를 통해 비즈니스 운영의 디지털화를 필요로 하는 중소 제조사에게 '3D익스피리언스 플랫폼'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IQMS의 소프트웨어는 온-프레미스 엔터프라이즈IQ 및 WebIQ 서비스로 주문 처리, 일정 관리, 생산 및 배송 공정을 디지털로 실시간 연결해 중소 제조사에게 엔지니어링, 매뉴팩처링 및 비즈니스 생태계를 관리할 수 있는 올인원 솔루션을 제공한다.

다쏘시스템은 IQMS의 솔루션을 클라우드 기반의 3D익스피리언스 플랫폼에 통합해 중소 제조사에게 협업, 제조 효율성 및 비즈니스 민첩성을 개선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이미 많은 다수의 제조업체들이 다쏘시스템의 솔리드웍스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비즈니스 성장에 맞춰 신속하게 확장할 수 있는 유연성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다쏘시스템은 세계 최대 버추얼 팩토리 ‘3D익스피리언스 마켓플레이스’에서 디자이너와 엔지니어로 구성된 대규모 커뮤니티를 운영한다.  이들은 제조 노하우 및 서비스를 제공해 기업들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와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한다. 다쏘시스템은 자사의 솔리드웍스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확보한 중소 제조 고객군에 전문 솔루션 글로벌 파트너 채널을 통해 지원함으로써 IQMS가 고객 기반을 넓히는데 도움을 줄 예정이다.

현재 제조업 ERP 시장 규모는 50억달러(약 5조 6500억원)고, 오는 2023년까지 해마다 7~8%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된다. 

버나드 샬레 다쏘시스템의 회장은 “제조 산업을 더 이상 생산 수단으로 생각하지 말고 가치 창출을 위한 과정으로 생각해야 한다. 이는 혁신적인 스타트업에만 국한되지 않고 기존 기업뿐만 아니라 새로운 고객 경험 개발에 필수 부품을 생산하는 모든 제조업체들에게도 적용된다”며 “IQMS는 제조업과 제소사의 니즈에 대한 폭넓은 지식을 쌓아왔다. 솔리드웍스 사용자들을 비롯한 고객들에게 새로운 카테고리의 비즈니스 솔루션을 함께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인수의 의미를 밝혔다.

게리 네이머스 IQMS 회장은 “IQMS는 수년간 중소 제조사에게 종합 제조 ERP 시스템을 제공하고 광범위한 지원 및 교육 서비스를 지원해왔다"고 말했다. 

IQMS 솔루션은 주로 미국의 2000여개 고객들이 사용하고 있다. 이 고객들은 20개국에 자동차, 산업용 장비, 의료기기, 소비재, 포장소비재 산업 제품을 생산하는 제조시설 2000여개를 보유하고 있다. 웨스트폴 테크닉(Westfall Technik), KKSP Precision Machining, AMA 플라스틱(AMA Plastics), 도넬리 커스텀 매뉴팩처링(Donnelly Custom Manufacturing), 플로우빌로우 항공(FlowBelow Aero), 글로벌 인터커넥트(Global Interconnect), 자빌 팩키징 솔루션(Jabil Packaging Solutions) 등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약 6500만달러(약 73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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