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 '스냅드래곤 8cx' 선보여… 내년 3분기 상용화

7나노 공정에서 생산된 첫 PC용 중앙처리장치(CPU)의 타이틀을 두고 AMD와 퀄컴이 맞붙었다.

퀄컴테크놀로지는 7나노 공정에서 생산된 업계 최초의 PC용 CPU '퀄컴 스냅드래곤 8cx 컴퓨트 플랫폼(Qualcomm Snapdragon 8cx Compute Platform)'을 공개하고 내년 3분기 출시한다고 7일 밝혔다.

AMD는 내년 상반기 7나노 CPU 및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내놓는다. 

 

▲퀄컴이 7나노 공정에서 생산된 PC용 CPU를 출시했다./퀄컴
▲퀄컴이 7나노 공정에서 생산된 PC용 CPU를 출시했다./퀄컴

'퀄컴 스냅드래곤 8cx'은 옥타코어 '크라이요(Kryo) 495' CPU와 '퀄컴 아드레노 680' GPU, '스냅드래곤 X24' LTE 모뎀이 담겼다. 데스크톱PC보다는 노트북PC나 올인원PC에 적합하다.

'Kryo 495'는 시중에 출시돼있는 PC용 CPU 제품군보다 메모리 인터페이스가 2배 넓은 128비트로 멀티 태스킹 환경에도 성능 저하가 없다. 얇고 가벼운 디자인의 팬리스PC는 성능이 떨어진다는 인식을 뒤집을 수 있다고 퀄컴은 설명했다.

전력소모량도 적어 올웨이즈온(always-on) 연결성에 적합하고, 윈도우10 엔터프라이즈 인증을 지원해 IT 관리자들도 불편함 없이 사용할 수 있다.

'퀄컴 퀵 차지 4+' 기술을 최초로 탑재, 짧은 시간 내 빠른 속도로 기기를 충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퀄컴 어쿠스틱(Qualcomm Aqstic)'으로 향상된 오디오 코덱, 스마트 전력 증폭기 및 고도의 기술을 갖춘 오디오와 음성 소프트웨어 기능을 지원한다.

해당 기술들은 스냅드래곤 8cx 플랫폼을 탑재한 PC들에 고화질 블루투스 무선 오디오 기능을 제공하고, 나아가 PC 상에서 코타나와 알렉사 등 음성인식 비서가 제공하는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기여한다. 

사용자들은 블루투스 무선 기능이 지원되는 기기를 스냅드래곤8cx PC에 연결, 퀄컴 aptX HD 기술을 통해 고성능 오디오를 경험할 수 있으며, 무선 기기 사용 시 오디오 전송을 통한 사운드 데이터를 통해 최상의 음질로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2세대 USB 3.1 C타입과 3세대 PCI-E를 통해 다양한 주변 기기를 연결할 수 있다. 4K HDR 모니터는 최대 2대 연결 가능하다.

알렉스 카투지안(Alex Katouzian) 퀄컴 테크놀로지 수석부사장 겸 모바일부문 본부장은 “7나노 혁신을 PC영역에 적용, PC에 스마트폰과 같은 기능성을 구현해 컴퓨팅 사용자 경험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킬 것”이라며 “스냅드래곤 8cx는 일반 소비자와 기업용 고객들에게 강력한 컴퓨팅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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